대출 규제 이후…열기 식은 경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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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 낙찰가율 95.7%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6·27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상승세가 3개월 만에 꺾였고, 응찰자도 감소하는 추세다.
3개월 만에 상승세 꺾여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7.8명이었다. 올해 1월(7.0명) 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43.4%로 전달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인천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기 지역 아파트의 7월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2.0%포인트 내린 87.7%로 나타났다. 감정가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낙찰가율(91.5%)이 전달(99.6%)보다 8.1%포인트 급락했다. 평균 응찰자는 1.8명이 감소한 9.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지역 아파트의 7월 낙찰가율은 77.3%로 전달보다 1.7%포인트 내렸다. 평균 응찰자는 6.9명으로 0.6명 줄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5.9%로 전달(87.6%)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