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방산 성장 에 미국 조선 사업 가치까지…목표가↑"-한국

사진=한화시스템
한국투자증권은 18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방산 부문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미국 조선 사업의 가치도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이 창출하는 가치에 더해 미국 상선 및 군함 시장에 진출해 만들어내는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목표주가 산출 방식을 합산부문평가(SOTP)로 변경했다”며 “적정 기업가치 12조8000억원 중 55%가 본업에서 창출되고, 나머지 45%는 미국 조선시장에 진출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올해는 중동 수출용 천궁-2에 들어가는 다기능 레이더를 납품하는 데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또 최근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맺은 65억달러 규모의 K2 전차의 구성품 중 한화시스템의 비중은 7%이상으로 추정됐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예상에 소폭 못 미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필리조선소에서 관세 영향을 반영한 충당금을 인식할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8907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이 제시됐다.

장 연구원은 “방산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이 21.7%를 차지해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기존 예상과 달리 자체 투자 비용 역시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기존 대비 2.7%포인트 상향한 10.9%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