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도라지 연구·개발 헌신' 장생도라지 이성호 원장 별세

경남 진주에서 일평생 도라지 재배법을 연구하고 관련 상품을 만들어 지역사회 성장에 이바지한 이성호 장생도라지 연구원장이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1991년 '다년생도라지 재배법'으로 특허를 획득한 뒤 고향인 진주시 금산면에 현대식 장생도라지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1997년부터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생장 기간이 짧은 도라지를 20년 이상 자라게 하는 재배법을 개발한 뒤 관련 상품을 생산·수출하는 서부경남 대표 향토기업을 이끌며 국민건강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약리 성분을 다량 함유하는 장생도라지를 활용한 농축액과 분말, 환, 한방 비누, 약주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수출 등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했다.

사업으로 쌓은 부는 장학사업, 사회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썼다.

이 같은 공로로 고인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장남인 이영춘 회장이 기업을 이어받아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자녀로는 이영춘(장생도라지 회장, 전 진주상공회의 회장), 고 이영득, 이영학(동건환경 대표), 이상용(장생도라지 팀장) 씨가 있다.

빈소는 진주시민장례식장 303호 VIP실, 발인은 24일, 장지는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선영이다.

☎ 055-762-444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