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영수증 '기 싸움' 논란에…더본코리아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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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부터 전 메뉴 원산지 정보 제공
'의무無' 재료 원산지까지 포함시켜
"소비자와 기싸움하냐" 논란 일어
더본코리아 "고객·매장에 불편 발생"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1일 한경닷컴에 "비조리 냉동 완제품 배달 주문고객에게만 원산지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개선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날 한경닷컴의 단독 보도에 따른 것이다. ▶ 한경닷컴 '[단독] 백종원 '빽다방' 배달시켰다가…거대 영수증에 깜짝'
더본코리아 측은 "모든 배달 영수증에 전체 원산지가 출력돼 고객과 매장의 불편함이 발생했다"며 "고객이 배달 주문 시 비조리 냉동완제품(베이커리 등)을 요청하는 경우가 생겨서 배달 전표상 원산지표기를 추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더본코리아 산하 여러 제품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이 대량으로 적발된 것을 인식한 조치였지만, 유통 업계 안팎에서는 "소비자와 기 싸움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최근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홍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