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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벙 프랑세 “강압에 대한 경계, 최고의 앙상블 비결이죠”
인터뷰-명문 목관 악상블 '레 벙 프랑세'
오는 20일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
하이든 작품부터 19~20세기 음악까지
실베스트리니 세계 초연작도 선보여
오는 20일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
하이든 작품부터 19~20세기 음악까지
실베스트리니 세계 초연작도 선보여
레 벙 프랑세가 한국을 찾는다.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열고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베르디 현악 4중주를 목관 5중주로 편곡해 들려준다. 루셀, 투일레의 작품과 더불어 세계 초연작인 실베스트리니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도 선보인다. 클라리네티스트 폴 메이어,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는 13일 서면 인터뷰에서 “베르디와 루셀 작품 사이의 간격은 100년이 넘는다”며 “레스토랑에서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를 차례대로 즐기듯, 우리 공연에서도 다양한 요소들이 모여 완성되는 하나의 음악적 여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수십년간 불화 없이 장수하는 앙상블의 비결을 묻자, 메이어는 “강압적이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극도로 경계하는 것”이라며 “서로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존중하면서 최고의 퀄리티를 지향해온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답했다. 블라트코비치는 “마치 스포츠팀처럼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믿음과 배려”라며 “실내악 연주는 서로를 믿어야만 가능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실내악은 가장 고차원적인 형태의 음악"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에게만 몰두하면 되는 독주와 달리 실내악에선 모든 감각을 열고 주변의 소리와 움직임에 더 예민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평소엔 느낄 수 없는 강렬한 몰입감이 생겨나죠. 그 에너지를 청중에게도 전달해 진정한 음악적 소통을 이루고 싶습니다.”(블라트코비치)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