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좋은 관계…많은 대화할 것"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오프닝벨 참석
"코로나19 때 中과 관계 단절…너무 나간 조치"
중국과 관계 개선 나서는 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프닝벨에 참석해 “우리는 중국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진행된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퍼졌을 때 그 관계를 어느 정도 단절했다. 그것은 너무 지나친 단계였고, ‘다리를 너무 멀리 건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60%를 매기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갈륨 게르마늄 등 반도체 등에 쓰이는 희소금속에 대한 미국 수출도 금지했다. 중국이 강경 대응에 나서자 트럼프 당선인도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몇 가지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한 캐롤라인 레빗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1월 20일에 있을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을 확인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