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1단지 신속통합기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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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컨소, 신탁방식 재건축서울 도봉구 방학신동아1단지(조감도)가 서울시 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했다. 작년 9월 신탁 방식 재건축을 선택한 이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최고 49층 4010가구로 탈바꿈
코람코자산신탁은 방학동 272 일대 방학신동아1단지의 신속통합기획 신청서를 도봉구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1986년 지어진 이 단지는 지상 10~15층, 30개 동, 3169가구로 이뤄졌다. 작년 9월 예비신탁사로 선정된 코람코 컨소시엄(코람코자산신탁·교보자산신탁)은 주민과 함께 향후 최고 49층, 4010가구 규모의 북부권 랜드마크 단지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예비신탁사 선정 4개월 만에 신속통합기획 신청 동의율 요건(토지 등 소유자 30%)을 채웠다.
자문형 신속통합기획은 주민이 마련한 정비계획 초안을 토대로 서울시와 자치구에 여러 차례에 걸쳐 자문하며 완성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와 도시계획위원이 직접 자문을 제공하는 만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간소화된 방식으로 통과할 수 있다. 사업시행계획인가에 필요한 각종 심의도 통합해 인허가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대표는 “신탁 방식 재건축 준공 사례가 많지 않아 수수료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도 “방학신동아1단지를 통해 인식 전환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