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세종캠 산학협력단, 도시 재생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지역 경제 활성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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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융합대학원 등 협력선택과 집중으로 R&D 혁신 꾀하는 홍익대·광운대 산학협력단
현장 답사, 해커톤 대회 등 개최
조치원읍 일대 골목재생 이끌어
지역 균형발전의 새 방향 제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기조로 국내 산학 협력 현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비용 절감이 중요해진 분위기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R&D 혁신을 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성과를 내는 연구 현장이 적지 않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은 지역 자원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결합한 ‘로컬 콘텐츠’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꾀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자체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떠난 인재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일자리 기반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광운대 휴먼브레인 뉴로컴퓨팅 플랫폼 연구센터는 인간 신경계를 모방해 오감 신호를 감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운동 장치를 제어하는 ‘뉴로 플랫폼’ 구축으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 김재용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는 고온에서 물성이 변화하는 특성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극한 환경에서 발현하는 양자물질 연구에도 성과가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은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각 분야에서 개발과 전문가 양성에 매진하는 대학 현장을 둘러봤다.
대표적 성과로는 교육, 연구, 기술 이전 등 창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 ‘스타트업 빌리지’ 운영을 꼽을 수 있다. 스타트업 빌리지는 △신규기업가 훈련 캠프(부트캠프) △아이디어 캔버스(아이디어 창출) △벤처 개러지(로컬콘텐츠 창업 전 단계의 연구개발 활동)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벤처 히어로(벤처기업으로서의 생애 시작) 등 총 다섯 개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로컬 콘텐츠 전문가 육성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정희 산학협력단 책임교수는 “지역이 지닌 본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젊은이들의 개성에 맞는 공간이 하나둘씩 탄생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구축한 로컬 콘텐츠가 조치원 대학 골목 일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익대는 로컬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도시재생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맞춤형 디자인, 조형, 콘텐츠 및 도시건축 설계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