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스트레칭하며 경찰 출석 "마약 한 적 없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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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지드래곤, 경찰 자진 출석
"마약 관련 범죄 사실 없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0분경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했다. 지난 10월 22일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후 첫 조사다.
경호원과 함께 B사 차량에서 내린 지드래곤은 특유의 제스처인 손 털기, 스트레칭을 하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자진 출석한 이유에 대해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했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고,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 긴말 하는 것 보다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지켜봐야겠죠"라고 했고 염색이나 탈색을 한 적이 있냐는 물음엔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한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지드래곤은 쓴웃음을 지으며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하며 두 손 모아 인사했다.
지드래곤은 앞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당당한 모습으로 경찰서에 등장한 그는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다시 한번 부인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빅뱅의 리더로 데뷔한 지드래곤은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으나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올 9월 초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 실장 A(29)씨를 검거했다. A씨 구속 후 연루된 마약 투약자 등에 대한 수사가 이어졌고 배우 이선균(48), 지드래곤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재벌가 3세,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5명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