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연말 서해 작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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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잠어뢰·미사일 등 전력 무장
해군은 19일 천안함이 경남 창원 진해군항에서 해군 전투함정으로 편입돼 취역했다고 밝혔다.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을 인수해 해군의 전투 함정으로 편입했음을 선포하고 취역기를 게양하는 행사다.
이번 천안함은 2800t으로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크기다. 이전 천안함은 배수량 1000t의 초계함이었지만, 신형은 배수량 2800t의 호위함(프리깃)으로 함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약 55㎞)에 해상작전헬기 한 대를 탑재할 수 있다. 12.7㎝ 함포와 20㎜ ‘팰렁스’ 기관포, 함대함미사일 및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미사일,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 및 미사일방어미사일 등을 무장으로 탑재한다.
기존의 구형 호위함(1500t급)과 초계함(1000t급)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천안함은 취역 이후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 능력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서해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이 ‘천안’을 함명으로 사용한 것은 1946년 미국에서 인수한 상륙정과 1988년 취역했다가 북한 어뢰에 2010년 피격돼 침몰한 초계함 이후 세 번째다. 해군은 “천안함의 투혼을 기억해 달라”는 천안함 유족 등의 요청으로 2019년 말부터 천안함 함명 제정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취역식에서는 침몰한 천안함 참전 장병인 박연수 중령과 류지욱 중사가 취역기를 게양했다. 류 중사는 “새로운 천안함의 취역을 알리는 취역기 게양은 하늘에 있는 46명의 전우 및 군과 사회에 있는 58명의 전우와 함께 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천안함 승조원으로서 하루빨리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