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앱도 갈아탔다…공구·저가커피·편의점 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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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앱 '올웨이즈' 설치 건수 6개월 새 2배 늘어
저가 커피 브랜드 앱 설치도 증가세
부동산 조각투자 앱 인기 등 '짠테크' 영향 두드러져
NHN데이터는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 약 2800만명을 대상으로 16개 업종의 앱 설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 업체는 6개월 간격을 두고 지난 10월과 지난달의 앱 설치 수를 비교했다.
식품·배달 부문에서도 실속 소비 현상이 뚜렷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더벤티’의 앱 설치 건수는 6개월 새 65% 늘어 카페 앱 중 이 증가율이 가장 컸다. 매머드오더(37.8%), ‘컴포즈(33.2%), 메가MGC커피(22,3%) 등 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 앱들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액을 쪼개 투자하는 ‘짠테크’ 열풍도 확인됐다. ‘카사’, ‘리치고’, ‘소유’ 등 부동산 조각투자 앱 5개의 설치 건수 합계는 지난 10월보다 16.2% 늘었다. 금융권의 앱 통합 여파도 통계로 드러났다. 삼성금융의 ‘모니모’, KB금융의 ‘KB페이’, 하나금융의 ‘원큐페이’ 등 이들 금융 앱의 설치 수 증가율은 모두 30%를 웃돌았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