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빙글 돌더니 '세로화면 영상통화'…삼성 CES서 공개한 신제품 [영상]

'삼성 퍼스트 룩 2023'서 신제품 공개
'동글' 없이도 200개 IoT 기기 연결 가능
"손님이 집에 방문했을 때 게스트룸에 연결된 스마트싱스 기기의 모든 정보를 사용자 휴대폰에서 볼 수 있고 제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TV 신제품 선공개 행사 '삼성 퍼스트룩 2023'에서 '2023년형 Neo QLED' TV를 공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능뿐 아니라 '동글(컴퓨터에 연결하는 소형 하드웨어)' 없이도 여러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해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2023년형 Neo QLED TV는 스마트싱스 기기 간 연결을 한 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 뷰' 기능 등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집안 곳곳 최대 200개에 달하는 기기를 연결해 원하는대로 작동할 수 있다.
2023년형 Neo QLED TV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능뿐 아니라, 별도의 동글을 사용하지 않아도 여러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해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조아라 기자
동일한 콘텐츠를 시청하는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간편 채팅 기능 '라이브 채팅'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젊은 MZ(밀레니얼+Z) 세대는 대부분 채팅을 하면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곤 한다"며 "챗 투게더(Chat Together) 기능을 통해 한층 더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화면 우측에 나타난 라이브 채팅룸에 들어간 뒤 음성으로 텍스트를 작성하거나 이모티콘을 선택해 누르면 된다. 휴대폰으로도 편리하고 빠르게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Neo QLED 98인치 TV. 영상=조아라 기자
이 밖도 TV로 모바일·TV 등 다양한 기기와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ConnecTime)' 기능도 탑재됐다. 휴대폰 조작으로 TV 화면을 세로 변경해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듯' 영상 통화가 가능한 셈이다.

TV 본연의 기능인 화질도 한층 개선됐다. 기존보다 한 단계 향상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Neural Quantum Processor)'를 적용하고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Shape Adaptive Light Control)'·'명암비 강화(Real Depth Enhancer Pro)' 등 새로운 기능을 지원해 화면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높였다.
85인치 Neo QLED TV. 사진=조아라 기자
이날 삼성전자는 최근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및 액세서리 관련 신제품도 소개했다. 액자 같은 TV '더 프레임'에 메탈 베젤을 올해 새롭게 추가해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김철기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기본이고 강화된 기기 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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