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부동산 투기, 반드시 넘어야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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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문제가 드러난 이상 회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됐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랫동안 누적된 관행과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개혁하는 일인 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도 신속한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아프더라도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기 위해 어차피 건너야 할 강이고,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라는 각오로 대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