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도 1000명 안팎 전망…오후 9시까지 867명 코로나19 확진

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 다음날인 크리스마스에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8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후 6시 기준 668명 대비 3시간 만에 199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중 578명(66.7%)은 수도권 확진자, 289명(33.3%)는 비수도권 확진자로 파악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285명, 경기 242명, 경북 66명, 충남 64명, 인천 51명, 충북 36명, 대구 20명, 광주 18명, 부산 17명, 경남 15명, 울산·전북·강원 각 12명, 대전 10명, 제주 3명, 전남·세종 각 2명 등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800대를 훌쩍 넘어섰기 때문에 900명대 후반에서 1000명 안팎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산타 복장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번주 초반 잠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전날 10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날은 다시 줄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11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0.6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누적 16명), 서울 강남구 콜센터2(15명), 경기 남양주시 어린이집(10명), 경기 안양시 고등학교(13명), 경기 광주시 특수학교(17명), 인천 강화군 종합병원(15명) 등이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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