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내년 '푸르지오' 3만4000가구 공급…"3년 연속 1위"

수도권 1만9159가구, 지방 1만5632가구 공급
자체사업 강화…민간복합사업팀 신설

대우건설은 2019년 '푸르지오'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국내 주택공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내년에 3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면서 3년 연속 주택공급 1위 건설사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1만9159가구, 지방에 1만5632가구 등 3만4791가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2만8978가구 ▲주상복합 3133가구 ▲오피스텔 2365실 ▲타운하우스 315가구 등이다.

다양한 공급부문에서 주택을 공급하며, 자체사업 비중 높아져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도시정비사업 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3384가구이고 자체사업 물량은 4104가구로 올해(1598가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운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등 시행사가 발주한 민간도급사업을 통해 1만6336가구를 공급하고 부산 문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민관공동사업으로 967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행당7구역 재개발⋅장위10구역 재개발 등 7809가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수원 망포지구, 양주 역세권개발지구, 인천 검단신도시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광명2R구역 재개발, 안양비산초교주변지구 재개발, 안양1동진흥아파트 재건축 등 도심 내 정비사업의 핵심입지에서도 분양 아파트가 준비중이다.

지방은 대구, 부산, 대전 등 광역시에 1만1186가구를 공급한다. 대구 ‘수성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시작으로 대구 이천문화지구 재개발, 대구 상인동 공동주택,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부산 범일동 공동주택 등이 계획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에서는 제주 구억리 타운하우스, 경산 중산지구 등 지역 내에서 가장 선호되는 입지에서 주택이 나온다. 실수요층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019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가 디자인, 상품, 서비스 등 브랜드 전반적인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와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했다.

푸르지오는 올해 모바일 고객 상담 서비스인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와 금융 상당을 제공하는 ‘파이낸스 카운셀링 서비스’을 실시했다. 주거서비스 업체(미소, 세차왕, 째깍악어)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대구에서 내년초 분양될 예정인 ‘수성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중장기적으로 자체사업 비중을 확대해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기존 민간도급사업과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자체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사업 전담팀인 민간복합사업팀을 신설했다. 2021년에 수원 망포지구⋅부산 범일동 공동주택⋅양주 역세권개발지구 등을 자체사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주택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분야의 성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및 재무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