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 금융시장으로 전이…코스피 장중 2200선 붕괴

상승 출발 후 반락
마스크 관련주 '급등'
19일 오전 대구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다시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6포인트(0.71%) 내린 2193.2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애플 쇼크'에 0.56% 하락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2분기(1~3월)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애플 쇼크가 전날 1.48% 하락으로 선반영된 코스피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구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돌아선 후 낙폭을 키웠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명된 환자는 15명이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 수는 총 46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원과 71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775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57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 철강금속 음식료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보험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SDI LG생활건강 카카오 등을 빼고 대부분 하락세다.

코로나19 공포로 마스크 관련주가 급등세다. 모나리자와 깨끗한나라가 20% 이상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반락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7.54포인트(1.10%) 내린 675.38이다. 기관이 26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이 217억원, 외국인이 38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오름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0원 오른 1192.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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