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친박 부활지냐"…유정복·윤상현 총선 도전에 민주당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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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박우섭 민주당 예비후보 기자회견
인천 미추홀구 예비후보간 경쟁 치열 양상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유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 박근혜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이어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말했다.이어 "윤 의원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나라를 도탄에 빠트린 박 전 대통령을 '누나'라 부르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자타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친박 인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지난해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고 한 적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한국 정치계의 대표 친박 세력인 유정복과 윤상현이 또다시 21대 국회의원 후보로 미추홀구에 동반으로 나오겠다고 한다"며 "미추홀구가 친박 세력의 부활지가 되는 것을 통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시장과 윤 의원은 출마 전에 먼저 국정농단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을 하고 석고대죄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며 "선거 과정에서 분노와 참담함을 구민에게 전하고 친박 세력의 부활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는 허종식 민주당 예비후보는 2018~2019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도심인 미추홀구 발전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표심몰이에 나섰다.
미추홀을에서는 윤 의원이 결집력 강한 지지기반을 토대로 4선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고, 미추홀구청장 3선 경력의 박우섭 민주당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 이번 총선에서 인천 최고 격전지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