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물가·저금리 3低에 고전…韓銀 1~2차례 금리 낮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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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기·금융시장 대예측“내년 한국 경제는 ‘3저(저성장·저물가·저금리) 환경’ 속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S&P의 한국 경제 전망
권 대표는 “한국이 물가 하락(디플레이션) 위험에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에 대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더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낮췄다. 권 대표는 “한은의 금리 인하로 실질 시장금리가 0%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률 둔화에도 금리 하락이 경기침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점점 험난한 경영환경에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S&P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 한국 상위 200개 기업(금융회사 제외)의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4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6조4000억원) 대비 39.2% 감소했다.
수익성이 나빠진 여파로 재무적 부담은 차츰 커지고 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말 2.9배에서 올해 상반기 말 3.5배로 뛰었다.
기업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경고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S&P가 올해 신용등급을 내렸거나 등급 전망을 이전보다 나쁘게 조정한 한국 기업은 총 13곳으로 지난해(3곳)보다 네 배 이상 증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