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베트남 호텔사업 확대할 것"

현지 스타트업 펀드 설립도 추진
베트남을 방문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은 “베트남에서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펀드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쑤언푹 총리(오른쪽)와 면담을 하고 “롯데는 인재개발에 관심을 두고 베트남에서 몇 가지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롯데가 베트남의 스타트업 운동을 촉진하고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또 “베트남의 소비재 특히 농산품분야 협력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롯데의 베트남 사업을 설명한 뒤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호찌민시가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할 계획이다.신 회장은 전날엔 응우옌득쭝 베트남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시장)을 만나 “롯데는 특히 (호텔 등) 접객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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