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FAIR 호치민' 개막..베트남 시장 공략 교두보 마련 나서

경기도는 ‘2018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 호치민’을 개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도는 호치민 G-FAIR가 정부의 신 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가 주최하는 G-FAIR 호치민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도는 아세안(ASEAN) 국가 중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일찍이 베트남을 낙점하고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에서 G-FAIR 호치민을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임재훈 주호치민 총영사, 윙풍동 호치민시 산업통상국 부국장을 비롯해 양국 기관 주요 인사들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29일까지 열릴 G-FAIR 호치민에는 경기지역 88개를 포함해 총 102곳의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충남 기업 9개사는 올해 처음 해당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공동 참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 25개사, 산업․건축 10개사, 소비재․식품 25개사, 뷰티․헬스 29개사, 공동관 13개사 등이다.

공동관은 도 수출지원 멘토사업 참여기업 3곳의 ‘멘토공동관’과 재도약 창업기업 10곳의 ‘창업공동관’으로 꾸며졌다.

이들 기업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G-FAIR 호치민을 찾는 바이어들을 상대로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활동을 벌인다. 올해는 1800여 곳의 베트남 현지 기업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와 경과원은 G-FAIR 호치민의 성공적인 개최와 참여기업 성과 확대를 위해 사전 바이어 초청은 물론 전시 부스 설치, 전시품 운송, 1인 1사 통역, 현장 차량 제공 등을 지원했다.

2015년 12월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에 힘입어 베트남은 단일국가 기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3위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2020년 양국 교역규모는 더욱 커져 아세안 전체의 절반인 1000억 달러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겸 부지사는 “빠른 경제성장과 한류열풍 등 베트남은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하기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G-FAIR 호치민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2회 G-FAIR 호치민은 도내 100개 중소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1758개사의 현지 기업 바이어들과 4000여 건이 넘는 수출 상담을 벌여 이 중 1961건 5140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