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저가항공에 대한 경영방침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공동운항(코드쉐어)에 관한 것인데, 이는 국내선 철수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지난 7월 대한항공이 만든 저가항공사인 진에어가 서울~제주노선에 첫 취항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철저히 독립경영 원칙을 세웠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양 항공사간의 마케팅이나 코드쉐어 등도 공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처음을 설립할 때 부터 대한항공과는 차원이 다른 항공사로 가자, 광고 마케팅 노선 등 전혀 별개의 회사로 가는 것이고 간섭이 없다. 회장님이 세운 방침이다. 별개 회사로 간다. 경쟁체제다." 이에 반해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던 부산~김포, 부산~제주노선을 대체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던 노선을 에어부산이 대체하는 공동운항(코드쉐어)을 하는 것으로, 항공기 도입이 늘어날 경우 코드쉐어 편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아직 검토중입니다. 공정위와 협의해야하는 사항이라 의견조회를 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국내선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데 있습니다. 고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만석이라도 국내선은 적자구조인데, 코드쉐어를 명분으로 대형 항공사들의 국내선 철수가 잇따를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나는 철수합니다. (국내선 철수를)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한항공은 안한다고 했다. 그때가서 생각해볼 문제인데,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정부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 대한 코드쉐어를 인가해줄 경우 열곳에 이르는 다른 저가항공사들과의 제휴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익성 없는 국내선이 항공사들의 계륵과 같은 존재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지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