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수도권 인기지역 30~33평형 잡아라'

수도권 인기주거지역 30~33평형 아파트를 노려라. 건설교통부로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채권입찰제가 시행되는 지역이라도 전용면적 25.7평이하인 아파트는 채권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앞으로 수도권요지의 30~33평형(전용면적 25.7평)아파트가 시세차익이 가장 높은 평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인근 아파트와 30%이상 시세차액이 나 채권입찰제 시행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하반기에 공급되는 30~33평형 아파트는 모두 5천여가구에 이른다. 용인수지2지구 수도권 채권입찰제 첫 적용대상지역이다. 18일 진흥기업이 4백14가구의 분양을 시작한 것을 비롯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6천4백42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채권적용을 받지 않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끄는 30~33평형대 아파트는 모두 1천6백7가구. 특히 이 지구는 건설교통부가 20만평이상 지구에 적용하는 지역우선공급 물량 축소대상지역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0%만 용인시 1년이상 거주자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70%는 수도권 청약자도 분양받을 자격이 생겨 30평형대 이상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근 수지1지구와 시세차익을 비교해 보면 33평형의 경우 7천만원선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채권액이 적용되는 40,50평형대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 용인시못지 않게 청약자들로부터 관심을 끄는 서울 인근의 대표적인 전원주거지역인 남양주시에서도 올 하반기에 32,33평형이 1천7백76가구가쏟아질 전망이다. 수락산 자락에 위치, 서울 상계동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청학지구와 북한강변에 자리잡고 있어 뛰어난 주거여건을 갖춘 덕소일대의 현대, 삼익,건영아파트도 올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원진레이온부지에서 8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부영도 올해안에 인허가절차를 마무리 짓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30~33평형대 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타 김포군, 파주시 등 서울 서북부지역은 기존 아파트의 시세가 비교적 낮은 반면 분양예정인 아파트의 평당가격은 비싸 시세차익이 그리 높지 않기때문에 당장 채권입찰제가 시행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김포사우택지개발지구 등 요지에 건립되는 아파트는 분양되는 즉시 프레미엄이 붙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언제든지 채권입찰제가 실시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특히 김포군일대는 지역우선공급대상자의 범위가 모집공고일 현재로 돼 있어 서울지역 청약예금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