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연구비지출 크게 증가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1사평균 4억5,000여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한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6월30일 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회사가운데 금융업종및 사업보고서 미제출사를 제외한 354개사를 대상으로 87년도 연구개발비 지출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사평균 4억5,000여만원씩 모두 1,597억6,0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이같은 연구개발비 규모는 지난83년 상장기업 1사평균 1억6,000만원에비해 181%가, 86년 3억9,000만원에 비해서는 1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사평균 0.2%로 지난83년의 0.12%에비해 66.67%가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기계 제조업이 1사평균 16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운수장비 제조업 12억원, 기계제조업 10억4,000만원, 철강산업 5억8,000만원등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반도체통신이 263억5,00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금성사 123억9,000만원, 대우중공업 98억6,000만원, 삼성전자 91억5,000만원, 기아산업 82억4,000만원등이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지난5년동안의 연구개발비 지출현황을 분석한결과 연구개발비 지출규모가 매년 커지면서 업종간 격차가 크게 축소되고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연구활동에 대한 일관된 회계처리지침이나 세제상의 혜택등 제도적인 지원장치가 미흡해 기업들이 연구개발비처리의 양성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 기업회계제도의 보완 및 정립이 필요하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