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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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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송종현 유통부장입니다.

  • [데스크 칼럼] 성곽 안의 법조인들

    ‘화천대유 사태’에 연루된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 법조계 인사들이 얘기하는 걸 듣다 보면 의아할 때가 많다. “당혹스럽기 이를 데 없다”(이균용 대전고등법원장, 10월 8일 국회 국정감사) 정도면 굉장히 강한 비판이다.대개 “명판결을 내놓은 훌륭한 판사였다”며 과거 행적으로 화제를 돌리기 일쑤다. “그분이 그럴 리 없다”거나 “의도를 갖고 거액을 받은 게 법정에서 확인되면 충격이 클 것”이라며 애써 현실을 외면하는 사람도 있다.권 전 대법관이 지난해 대법관 퇴임 후 10개월간 화천대유로부터 매달 15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건 확인된 사실이다.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 부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판결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받고 있다. 대장동 '협작'에서 드러난 민낯법조인 특유의 신중함이 작용한 때문이라면 할 말은 없다. 당사자인 권 전 대법관이 입을 꾹 닫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보통사람들과 너무 다른 반응에 ‘높은 성곽 안에 살면서 그들만의 윤리가 고착된 것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경제적 공동체’라는 희한한 법리까지 개발해 위정자·기업인을 감옥에 집어넣은 사람들이 동료에게는 유독 관대해 더 그렇다.이미선 헌법재판관이 2019년 임명되는 과정에서 이 재판관 부부의 주식 투자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비슷했다. 이 재판관 남편인 변호사 A씨는 판사 시절 자신이 재판했던 회사 주식에 거액을 투자하는 이해상충을 일으키고도 “왜 잘못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항변했다.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경우 자신이 분석을 담당하는 업종에 속한 종목 투

    2021.11.03 17:23
  • 대구 유네스코 음악제 내달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한국 오페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오페라 도시 대구’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대구-유네스코 음악제’를 다음달 1일 개최한다. 오페라극장의 위기 극복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오페라와 미래포럼에는 해외 오페라 극장장과 국내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또 ‘월드 오페라 갈라콘서트’와 ‘브라스 앙상블 프린지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2021.10.21 18:20
  • 19일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충청북도는 ‘2021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연다. 온라인 행사로 천연화장품 키트와 슬라임 만들기가 진행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천연 화장품 및 비누 만들기, 뿌리는 보톡스 만들기, 남성 헤어 및 눈썹관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KTX 오송역에서도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마련된다.

    2021.10.06 18:29
  • [데스크 칼럼] 택배노조는 왜 무리수를 뒀을까

    망자(亡者)가 ‘가해자’로 지목한 측이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헛웃음부터 났다. 조사하겠다는 주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택배노조, 사건은 “노조원들의 집단 괴롭힘을 더는 버틸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긴 CJ대한통운 김포장기대리점장 이모씨(40)의 극단적 선택이다. 가해 혐의자들이 속한 조직이 조직원들을 조사하겠다니…. 모순(矛盾)도 이런 모순이 없다. 가해 혐의자 셀프조사한 勞어쨌든 조사 결과가 궁금해 유심히 살펴봤다. “조합원 일부가 고인에게 인간적 모멸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의 글을 단체 대화방에 게시했지만, 폭언·욕설은 없었다”는 것 등이었다.하지만 이는 명백한 호도이자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다.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김포장기대리점 단톡방은 고인과 비노조원 택배기사들에 대한 낯 뜨거운 욕설로 가득했다. “이 × 같은 김포터미널에 × 같은 비리 소장들! × 같은 ××들한테 빌붙어 사는 × 같은 기사님들.” “가진 게 있는 ××가 더하네? 그거 다 기사들 것 훔쳐서 만든 거야.”“고인은 단체 대화방을 보는 게 너무 괴로워 메시지를 읽지 않기도 했다”는 게 이 대리점 비노조원 택배기사의 생생한 증언이다. “노조원들이 고인이 운영하는 대리점을 아예 접수하려 했다”는 증언과 정황들도 속속 드러나는 상황이다.이쯤 되면 ‘노조가 대체 왜 이런 무리수를 뒀을까’ 의아스럽다. 이씨를 돕던 비노조원 택배기사들이 분루를 삼키고,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마당이다. 소위 ‘자체 조사’가 진실과 거리가 먼 셀프

    2021.09.08 17:25
  • [데스크 칼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정부

    비판할 거리가 한둘이 아닌 문재인 정부지만 저출산만큼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은 “집단 자살사회”(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라는 섬뜩한 평가까지 받는, 이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대상’이다.‘10년 넘게 반전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마당에 세종대왕이 환생한들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드는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류 전체가 당면한 문제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2017년 말 이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게 이해는 된다. ‘답이 없다’고 여기는 문제에 골치를 앓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 최근 한 인구학자를 만나 얘기를 듣고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그는 “정부의 노력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반전시킨 스웨덴과 러시아의 선례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출산도 포기해선 안 돼"스웨덴은 1969년 출산율이 2.0명 아래로 떨어지자 1970년대 중반부터 ‘공공 돌봄’ 강화 등 여성이 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출산율이 2000년대 중반부터 반등해 지금까지 세계 최상위권인 1.9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러시아는 사회 시스템 변화보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현금을 지원하는 방법을 동원한 점이 달랐다. 재정 면에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2000년대 들어 인구와 출산율을 함께 반전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 학자는 “정책 성공 사례가 분명히 있는데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개인 선택의 영역으로 치부해 팔짱만 낀 건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하긴 문재인 정부가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 등을 의식해 손 놓은 분야가

    2021.07.25 17:32
  • [데스크 칼럼] 과천시장 주민소환이 '님비'?

    지난해 ‘8·4 주택공급대책’에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임대주택을 포함한 4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거긴 아닌데…’ 싶었다. 2000년대 후반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를 출입하던 시절 매일같이 출퇴근하던 기억을 떠올려보니 그랬다.과천청사 유휴부지는 정부과천청사와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사이에 있는 8만9000㎡짜리 네모반듯한 땅이다. 과천시 정중앙 노른자위에서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돼 온 곳이다. 정부 '징발'에 희생될 뻔한 쉼터과천시도 그런 구상을 갖고 있지만, 연고 없는 외지인이 보기에도 도시공원 역할을 해야 할 곳에 주택을 때려 넣겠다는 게 8·4 대책이었다. 급기야 상당수 과천시민이 들고일어나 김종천 과천시장(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성사시켰다.돌이켜보면 ‘세금폭탄’, 재건축·재개발 규제 등 반(反)시장적 옥죄기에 골몰하던 문재인 정부가 “공급 부족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문재인 대통령)며 8·4 대책을 마련한 것도 뜬금없었다. 청와대의 급작스러운 하명(下命)에 당황한 탓일까. 국토교통부가 급하게 끌어모아 8·4 대책에 포함시킨 공급 예정지 중에는 과천 유휴부지 같은 곳이 많다.그중에서도 압권은 1만 가구를 짓기로 한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다. 51만㎡ 규모의 이 땅은 2000년대 중반부터 개발이 추진되다가 2010년대 들어 좌절된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도 핵심에 해당되는 지역이다.도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서울을 넘어 한국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청사진 하에 개발하는 게 맞다”(서진형 한국부동산학회장

    2021.06.13 17:26
  • [데스크 칼럼] K방역이 '민낯'을 드러낼 때

    문재인 정부 ‘내로남불’에 대한 역치가 너무 높아진 탓일까. 대통령이 퇴임 참모 4명과 만찬을 해 ‘5인 이상 모임 금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논란은 조용히 묻히는 분위기다. 하긴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우리 국민이 처음으로 사망한 날 ‘짜파구리’ 오찬을 하며 파안대소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고, 이제는 자신을 비방한 국민을 대리인을 통해 모욕죄로 고소까지 하는 마당이다. ...

    2021.05.02 17:09
  • 투기 발본색원하되 3기 신도시는 지속해야 [여기는 논설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공공 주도의 ‘2‧4 공급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 대책의 공급 확대 실효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마당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아 사업을 추진해야할 LH에 대한 신뢰도 땅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민간 주도의 주택공급 활성화로 방향을 전면 전환하지 않으면, 좌초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그런데 ...

    2021.03.26 09:30
  • 브레이브걸스에 '입덕'해볼까 [여기는 논설실]

    아직도 멤버들의 이름을 잘 모릅니다. 유튜브에 뜬 군부대 공연 영상을 보면서 ‘이 친구가 꼬북이고, 저 친구는 단발인가’ 짐작만 해 볼 뿐입니다. 나온 지 4년 된 ‘롤린’이란 노래가 최근 ‘역주행’하면서 가요계 최고의 화제 거리가 된 브레이브걸스 얘기입니다. 뜻밖의 역주행…급기야 1위까지 이 걸그룹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마다 난리가 났을 초기만 하더라도 별 관심이 없...

    2021.03.17 08:39
  • [송종현의 논점과 관점] 기업이 홀로 커야 하는 나라

    코로나19 창궐 전까지 글로벌 자본시장의 저명한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에 투자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많지 않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뜬금없이 “한국의 저평가 중소형주를 주목한다”고 밝히고, 코스닥시장 상장사 오텍과 이지웰페어에 투자한 것이 떠오르기는 한다.하지만 이는 월가에서도 이단아인 버리의 ‘튀는’ 투자였을 뿐 대세는 아니었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2018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마하 집에 삼성전자 TV를 걸어뒀다”며 삼성전자 칭찬을 한 적이 있지만, “투자는 안 했다”고 못박았다. '한국'에 꽂힌 해외 투자자들20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인식은 ‘한국=반도체’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한국 비중을 늘렸다고 하면 대개 반도체주를 샀거나, 코스피 추종 인덱스펀드에 투자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세계 최고·최대인 미국을 놔두고 굳이 밖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 상황, 미미한 한국 증시 규모(세계 증시의 1.2%)를 감안하면 이해가 간다.그랬던 분위기가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확 바뀌었다. 지난해 9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에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블랙록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의무보유 확약)까지 하고 참여한 건 놀라운 일이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갑 중의 갑’으로 통하는 이들이 이렇게까지 몸이 단 건 이례적이다.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아마존보다 낫다”(배런스)는 평가를 받고, 덩달아 마

    2021.03.16 17:49
  • [천자 칼럼] 넷플릭스 피로증?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지난해 상반기, “넷플릭스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며 침이 마르게 칭찬했던 50대 후반 지인이 있다. 넷플릭스를 ‘집콕’의 돌파구로 삼았던 것이다. 오랜만에 그를 만나 “요즘도 빠져 있냐”고 물었더니 뜻밖에도 “이제 끊을 참”이라고 했다. “한 편 보면 밤새도록 이어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특유의 ‘공식’이...

    2021.03.15 17:51
  • '땅투기 의혹' LH는 억울? 그들만의 이해상충 [여기는 논설실]

    공인회계사가 배우자가 다니는 회사의 감사를 할 수 있게 된 지는 1년이 채 안 됩니다. 작년 4월30일 공인회계사와 회계법인의 직무제한 범위를 완화하는 공인회계사법이 시행되면서 가능해졌지요.  그렇다고 어떤 경우에라도 감사를 맡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배우자가 해당 회사의 재무 관련 부서에 근무하고 있을 경우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감사제한이 완화될 수 있었던 데에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시행된 2019년 회계업계에 있었던 ‘웃지 못 할 일’들이 계기가 됐습니다. ‘아내나 남편이 다니는 회사의 감사를 맡지 못 한다’는 규정에 걸려 ‘회계사의 꽃’인 파트너 승진에 실패하는 회계사들이 속출했고, 이로 인해 “과도한 규제”란 여론이 비등했던 것이지요. 회계업계가 이런 규정을 두는 건 행여 있을지 모를 감사·피감사인간 이해상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피감법인의 재무정보를 활용해 회계사와 그 가족들이 사적(私的) 이익을 취할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지요. 다소 과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민간기업의 ‘이해상충 방지’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높아져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을만도 할 것입니다.  민간의 높아진 이해상충 눈높이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경기 광명신도시 예정지 내 ‘땅투기’ 혐의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새삼 이 일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정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하겠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가 밝힌 이들의 투자

    2021.03.04 09:30
  • 美 금리 더 빨리, 더 많이 뛴다. 역풍 각오하라 [머니톡]

    증시가 다소 진정세를 찾았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올 한해 증시의 최대 변수로 금리가 떠오른 모양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2.5~3.0%까지 오를 것”이라며 “올 한 해 증시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증시가 2%대 금리를 상수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기업실적이나 경기요인에 더 주목하...

    2021.03.04 07:51
  • 美 국채금리 급등…"깜짝 놀랄 조정 올해 온다"[머니톡]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증시가 불안불안하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지금과 같은 현상은 시장에서 시시때떄로 나타났다. 2011년 유럽재정위기, 2013년 미국 긴축발작, 2015년 신흥국 위기…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투자자들이 깜짝 놀랄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과거 증시 발작기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이 정상...

    2021.02.25 08:24
  • [천자 칼럼] '월가 카산드라'의 경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카산드라는 트로이의 마지막 왕 프리아모스의 딸이다. 태양신 아폴론이 환심을 사기 위해 예언능력을 주고 구애했다. 그런데도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자 아폴론은 아무도 그의 예언을 믿지 않도록 저주를 걸었다. 카산드라는 트로이 멸망의 단초를 제공한 파리스가 태어났을 때도, 그리스군이 목마를 두고 사라졌을 때도 위험을 경고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이런 ‘카산드라’를 트위터 별칭으로 쓰는 미국 월가의 투자...

    2021.02.24 17:32
  • '美 국채금리 상승' 인플레 공포에도…1등株에 투자하자 [머니톡]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도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펀드평가가 공동 주최한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올해의 펀드매니저’(사모)로 선정된 이한영 디에스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올해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실적개선 기대가 충돌하는 양상이 자주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

    2021.02.24 09:07
  • "부자 되고 싶다면 중소형주 사라" 투자전문가 조언 [머니톡]

    연초부터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소외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에 비해 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는 “중소형주로 매기가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력한 코로나 한파에 살아남을 중소형주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송종현 논설위원 scream@hankyung....

    2021.02.22 09:13
  • 꽤 짭짤한데?…주가 빠질 때마다 사야할 종목 [머니톡]

    코스피지수 3100선에서 증시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투자해야하는 걸까.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대표는 “4월 실적시즌을 앞두고 증권가의 실적전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장 안 좋은 시기를 지나고 있는 여행·호텔 등 코로나 피해주에 대한 비중을 지금부터 늘려보는 것도 좋을 것&rdq...

    2021.02.21 09:07
  • 쏟아지는 기관 매도, 받아치는 개인…승자는? [머니톡]

    올 들어 이어지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대량 매도에 대한 우려가 크다.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는 “주가연계증권(ELS)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한 델타 헷징, 대규모 펀드환매 요구에 대한 자산운용사의 대응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급등장에 선뜻 올라타지 못한 연기금이 뒤늦게 뛰어드는 걸 주저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법인세 ...

    2021.02.21 09:01
  • 4월에 코로나 종식?…'족집게' JP모건의 깜짝 예측 [여기는 논설실]

    최근 미국 월가에서 깜짝 놀랄만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그 내용은 “이르면 4월께부터 코로나 팬데믹이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 것”이란 내용입니다. ‘1일 확진자수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나 4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는 마당에 종식이라니, 황당하다’는 독자들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보고서를 발간한 곳이 다름 아닌 JP모건이기에 눈을 크게 뜨고 다시 보게 됩니다. “코로나 40∽70일 내...

    2021.02.19 08:28
  • "당분간 고객 자금 받지 않겠습니다!" 파격 선언 이유 [머니톡]

    지난해 ‘강한 상승장’을 예측하며 화제를 모든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 그가 연초 연초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당분간 신규 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박 전무는 ”시장과열을 판단해 볼 수 있는 ‘버핏지수’ 등을 감안해볼 때 코스피지수가 3150 수준에 올라온 지금은 추가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dqu...

    2021.02.17 07:41
  • '애플카' 없이도…현대차, 미래차 DNA는 글로벌 탑 [머니톡]

    공시를 통해 애플과의 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한 현대·기아차. ‘애플카’가 없더라도 현대차그룹주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아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드 채비를 마쳤다”고 분석했다. 고 센터장은 한국 증시 전반의 전망에 대해서도 밝게 봤다. “한국처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2021.02.10 08:45
  • [송종현의 논점과 관점] '집값, 될 대로 돼라'는 文정부

    어느 정부든 집값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공급을 결정하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다. 개발예정지 주민과 환경단체,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노태우 정부는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가 염분이 다량 함유된 모래로 지어져 위험하다”는 이른바 ‘바닷모래 파동’에 시달려야 했다.이명박 정부도 뉴타운·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밀어붙이다가 “토건족(族) 배불린다”는 공격을 받았다.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전 대통령의 이력도 한몫했다. 1기 신도시는 지은 지 30년이 됐는데 끄떡없고, 이명박 정부는 관급공사에서 원가를 하도 후려쳐 민간 건설사들이 지금도 고개를 절레절레하는 게 실상인데 말이다. '정치적 부담'에 공급결단 회피문재인 정부와 가장 닮은꼴로 평가받는 노무현 정부도 이들과 다르지 않다. ‘세금 폭탄’, 분양권 전매제한 같은 수요 억제책이 주로 조명받지만 판교·동탄 등 2기 신도시 12곳이 ‘노무현 작품’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공급카드’를 내는 걸 미적거리지도 않았다. 경기 성남시 판교와 파주 운정신도시가 임기 첫해였던 2003년 지정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집값 안정세가 노무현 정부에 일부 기댔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이들은 모두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시장원리를 존중했다.문재인 정부가 노무현 정부와 대조되는 게 이 지점이다. ‘분배정의’라는 좌파 이념에 갇혀 공급을 끝까지 주저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5월에야 3기 신도시 다섯 곳 지구지정을 완료했다. 최근 발표한 2·4 공급대책도 마찬가지다. ‘특단의 공급’이라더니

    2021.02.09 17:44
  • 또다시 시장을 실망시킨 '2‧4 공급대책' [여기는 논설실]

    문재인 대통령이 ‘특단의 공급대책’임을 예고했던 25번째 부동산 대책이 어제 공개됐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이전에 발표된 대책들의 경우 발표 되고나면 각종 부동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격론이 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책이 나오기는 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반응이 미미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이전 대책과 마찬가지로 곳곳에 시장에 왜곡을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할 없는 요인...

    2021.02.05 09:30
  • 절정 고수가 '시대의 영웅주'로 고수익 내는 법 [머니톡]

    글로벌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김영권 아스트라자산운용이 지켜본 한 여의도 절정고수의 투자법. 첫째,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 둘째, 한, 두 종목에 집중투자하지 않고,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 셋째, 선점하고 기다렸다가 적정 수익률 올리면 포트폴리오 재구성하기. 변동성 큰 시기에 맞딱뜨리면 아무리 능숙한 투자자들이라도 멘털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나 만의 투자원칙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송종현 논설위원 scream@hankyung.com

    2021.01.31 09:32
  • "지금이 투자 타이밍"…'바이오 10년 운용' 펀드매니저의 픽은?[머니톡]

    연초 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던 업종이 있다. 바로 바이오다. DB자산운용에서 2009년부터 10년 이상 ‘DB바이오헬스케어 펀드’만 운용해 온 한용남 주식운용팀장은 “지금이 우량 바이오주를 선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르기 시작하면 급격히 상승하는 바이오주 특성상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은 지금이 되레 투자하기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설명이다.송종현 논설위원 scream@hankyung.com

    2021.01.31 09:21
  • [천자 칼럼] 술·담뱃값과 부가가치세

    1991년 당시 캐나다 여당(보수당)의 브라이언 멀로니 총리는 국민 반발을 무릅쓰고 연방 부가가치세 도입을 강행했다. 고질적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하지만 2년 뒤 보수당은 장 크레티앵이 이끄는 자유당에 참패했다. 169석에 달했던 의석이 단 2석으로 쪼그라들었다. 우리나라에선 박정희 정부가 1977년 ‘세제 선진화’를 내걸고 부가세를 도입했다가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일본에서도 아베 ...

    2021.01.28 17:46
  • [천자 칼럼] 신입 공채 사라지면

    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뽑는 공개채용(공채)은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독특한 고용방식이다. 일본은 1920년대 불황기에 취업난이 사회문제가 되자 미쓰이·미쓰비시 같은 대기업들이 “입사시험은 졸업 후에 치른다”고 합의한 게 공채의 기원이 됐다. 일본에선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3월에 취업활동(슈카쓰·就活)을 시작해 10월에 취업이 내정되고, 이듬해 입사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방식을...

    2021.01.27 18:01
  • [송종현의 포커스] 25번째 대책이라도 성공하려면…'헨리 조지'부터 놓아줘라

    설 연휴 전 발표될 25번째 부동산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확인한 대로 큰 틀은 ‘공공 주도의 공급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및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 완화 같은 거래 활성화 정책이 병행될 것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정부는 손사래를 쳤다. 되레 개발지역에 이른바 ‘투기수요’가 몰릴 것을 우려해 현행 토지거래허가제보다 의무 거주...

    2021.01.26 17:41
  • "삼성전자 너무 올랐지?" 관련주로 100% 수익 내는 법 [머니톡]

    반도체 업황 호황으로 이익을 보는 것은 삼성전자 뿐이 아니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중소형주들의 이익도 커질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관련 중소형주 중 덜 오른 종목을 선점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영권 아스트라자산운용 부사장은 “삼성전자 관련 중소형주 투자로 100% 수익을 내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송종현 논설위원 scream@hankyung...

    2021.01.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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