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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은 기자
    윤희은 기자(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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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 포장재 없앤 코멕스·에코백 만든 락앤락…ESG 마케팅 나선 밀폐용기업계

    산업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며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밀폐용기 기업들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제작한다는 점을 내세워 기존에도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을 펼쳐 온 이들 기업은 친환경성을 더욱 높인 제품을 내놓거나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에코백을 생산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생활용품 기업 코멕스는 종이 포장재를 없앤 밀폐용기 ‘노라벨 강화유리’를 최근 출시했다. 기존 종이 라벨에 기재하던 제품 정보를 뚜껑에 인몰드 기법으로 표기한 제품이다. 인몰드 기법을 활용하면 오래 사용하거나 세척해도 표기한 글자가 떨어지거나 지워지지 않아 꾸준히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코멕스 측은 전했다.제품 자체의 친환경성도 높다. 코멕스 관계자는 “노라벨 강화유리는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인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이 없는 무독성의 고순도 원료로 제작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판매한다.국내 대표 밀폐용기 기업인 락앤락은 업계 최초로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한 에코백을 선보였다. 락앤락의 자원 순환 연중 캠페인인 ‘러브 포 플래닛’을 통해 수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재활용한 것이다. 글로벌 환경 컨설팅 기업인 테라사이클과 함께 세척·분쇄·원단화 작업을 거쳤다. 이렇게 생산된 1500개의 에코백은 락앤락 오프라인 매장 이용 고객 등에게 무상 증정한다. 락앤락 관계자는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생활유리 기

    2021.06.22 16:59
  • 법원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특허 인정해야"

    청호나이스와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특허소송 관련,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 특허를 인정해야 한다는 특허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호나이스는 21일 “특허법원 제2부는 코웨이가 청호나이스를 상대로 낸 특허 등록무효 소송에서 청호나이스의 특허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청호나이스는 2014년 코웨이를 상대로 얼음정수기 특허기술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15년 서울중앙지법이 청호나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코웨이에 관련 제품 설비를 폐기하고 1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코웨이는 특허심판원에 청호나이스의 특허발명에 대한 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청호나이스는 발명 내용과 설계도면을 구체화하는 등 특허 내용 일부를 변경하는 정정청구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코웨이는 청호나이스가 정정한 특허 내용 중 일부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등록무효심판을 청구했으나, 특허심판원은 이를 기각했다. 코웨이 측은 특허심판원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다시 특허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당시 특허법원은 코웨이의 손을 들어줬으나,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2021.06.21 17:37
  • SK매직 신용등급 A+로 상향

    SK매직이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기존 ‘A2’에서 ‘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데 이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안정적)’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한국기업평가는 렌털 계정의 빠른 성장세에 따른 사업안정성 제고 등을 이유로 지난 16일 SK매직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18일에는 NICE신용평가가 SK매직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다.윤희은 기자

    2021.06.21 17:20
  •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올들어 5만대 판매

    생활가전기업 파세코가 올 들어 창문형 에어컨(사진)을 5만 대 이상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누적판매량은 20만 대를 넘어섰다.파세코는 지난 4월부터 올여름 창문형 에어컨 판매에 들어갔다. 두 달여 만인 지난 20일 판매량 5만 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5만 대 판매 달성 시점을 1주일 이상 앞당겼다. 파세코는 꾸준한 매출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20일 홈쇼핑에서만 3000대가 판매됐다.파세코는 2019년 국내에 처음으로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후 매년 진화된 모델을 내놓고 있다. 올해 출시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3는 이전 버전 대비 소음을 38% 줄인 모델이다.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파워 자가증발’ 기술을 적용해 비가 잦고 습한 날씨에도 뛰어난 제습 효과를 발휘한다고 파세코는 강조했다.윤희은 기자

    2021.06.21 17:20
  • 큐레이터가 있는 호텔…아트 호캉스 하러 간다

    권오상, 김희조, 홍성철, 임선희…. 서울 청담동 에이든호텔 3층 레스토랑 ‘에이라운지’에 들어서면 이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모두 예술계 주목을 받는 젊은 예술인이다.레스토랑에 작품을 전시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이는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사진)이다. 박 회장은 2018년 세워진 에이든호텔의 소유주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호텔 방문객이 줄어들자 식사하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입할 수도 있는 신개념 레스토랑을 생각했다.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강남호텔에이든호텔은 본래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베스트웨스턴그룹에서 위탁 관리하는 3성급 호텔이었다. 그러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새로운 운영 방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호텔 내부적으로 모아졌다. 박 회장은 위탁 경영계약을 종료하고 직접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새 콘셉트는 예술 작품과 함께하는 부티크 호텔이다. 매력적인 예술품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 박 회장은 총괄 운영에 두산갤러리 뉴욕 디렉터 출신인 김종호 에이라운지 대표를 앉혔다. 이후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작품들은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들로 엄선했다. 자연히 톡톡 튀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우선순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젊은 작가와의 ‘윈윈’ 개념으로 에이라운지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다.입구에는 권오상 작가의 ‘뉴 스트럭처 4 프리즘&맥캘란’을 설치했다. 잉크젯 프린트와 알루미늄으로 만든 이 조형물은 크게 확대한 이미지들을 입체적으로 구조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색감이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들어오는 길목에서부터 방문객

    2021.06.17 17:30
  • 애물단지 된 LED마스크…"한 달에 1개도 안 팔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없어서 못 파는 제품’으로 불리던 LED마스크가 렌털업계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과장광고 논란이 불거진 이후 빠르게 열풍이 식은 까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9월 “효능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반 공산품임에도 주름 개선과 기미·여드름 완화 등의 효능·효과가 있는 의료기기처럼 홍보했다”며 LED마스크 허위·과대광고 943건을 적발했다.렌털기업 A사는 2019년 시작한 LED마스크 판매를 지난해 사실상 중단했다.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 900개를 ‘완판’했을 정도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그러나 지난해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을 인지한 이 기업은 다른 기업과 함께 진행하던 LED마스크 생산을 접었다. 현재는 한 달에 한 자릿수 정도의 ‘떨이 판매’만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상황이 좋아지면 판매를 재개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회사의 관심에서 멀어진 상품”이라고 말했다.LED마스크는 자체 광원을 통해 피부 탄력 등을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높게는 1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지만 회당 몇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을 써야 하는 피부과 비용을 고려하면 그리 비싸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가 줄을 섰다. A기업 등 렌털기업 대부분이 2019년 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다. 그러나 LED마스크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빗발치자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또 다른 렌털기업 B사도 A사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판매하고 있지만 2019년형 첫 버전 이후 추가로 내놓은 신제품이 없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2021.06.17 17:25
  • 카페 갈 돈으로 얼음정수기 사는 2030

    ‘만년 마이너 제품’으로 불리던 얼음정수기가 올여름 정수기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자리잡은 ‘홈카페 열풍’에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특수성이 겹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렌털업계 분석이다. 쿠쿠, 1~5월 판매량 288% 늘어16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의 지난 1~5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일제히 증가했다. 코웨이는 10%, SK매직은 150%, 청호나이스는 30%, 쿠쿠는 288% 늘었다. 지난해 8월 신규 출시한 현대렌탈케어의 이달 1~15일 판매량은 지난 달보다 26% 증가했다.얼음정수기는 버튼만 누르면 얼음을 쏟아내는 기능성 정수기다. 빠르면 20분 만에 100개가 넘는 각얼음을 생성해낸다. 20년 가까이 국내에서 판매됐지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은 적은 없다. 교원 웰스는 2012년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가 1년도 안돼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얼음정수기가 갑자기 올여름 히트상품이 된 배경에는 2030세대 사이에서 바람이 분 홈카페 문화가 있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메리카노)’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냉음료를 즐겨 마시는 젊은 층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집에서 음료를 제조해 먹기 시작한 것이다.시중에서 팔리는 얼음정수기는 대부분 100만원을 넘어선다. 렌털 형태로 구입해도 월 2만~3만원대 비용을 내야 한다.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1인 가구 사이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하루에 한두 번 카페를 찾는 젊은 층은 얼음정수기 구입 비용을 결코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올여름이 유독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도 한몫

    2021.06.16 17:08
  • 웰스 얼음 정수기 판매 호조…출시 6주 만에 8000대 넘어

    교원 웰스가 지난달 1일 선보인 얼음 정수기 웰스정수기 슈퍼쿨링(사진)이 44일 만에 판매량 8000대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출시 직후 한 달간은 하루평균 200대 판매됐다.슈퍼쿨링은 웰스가 올여름 정수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 냉수부터 온수까지 8단계 수온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름과 겨울, 간절기 등 계절에 맞게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강화된 살균 기능도 장착했다. 두 시간마다 자외선 코크 살균이 이뤄지고, 전해수로 유로관을 세척한다. 웰스 전담 매니저가 12개월 단위로 코크 팁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의 IF디자인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을 정도로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고 웰스는 강조했다.웰스 관계자는 “단순 정수 기능은 물론이고 이용자 맞춤 기능과 위생성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슈퍼쿨링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놓은 가성비 좋은 정수기”라고 말했다.윤희은 기자

    2021.06.14 17:35
  • 대명소노시즌, 고급형 렌털시장 개척

    “고급형 렌털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8일 서울 청담동 소노시즌 매장에서 만난 김범철 대표는 “지난해 말 시작한 렌털사업이 대명소노시즌의 새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기업으로 시작한 대명소노시즌은 지난해 말 렌털업에 진출했다. “프리미엄 렌털시장 선도할 것”1972년 설립된 대명소노시즌(옛 대명코퍼레이션)은 전체 매출의 대다수를 MRO사업에서 내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지주사인 대명소노그룹이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소노호텔앤리조트에 침구, 매트리스, 타월 등 객실용품 대부분을 공급한다. 48년간 순탄하게 흘러가던 이 회사에 위기가 닥친 건 지난해 초였다. 코로나19가 국내외를 강타하며 객실 예약률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자연히 대명소노시즌 매출도 타격을 입었다.고심하던 대명소노시즌은 보유하고 있는 객실비품 데이터를 토대로 한 매트리스·침구 등의 렌털사업을 떠올렸다. 지난해 3월 사명을 대명코퍼레이션에서 지금의 것으로 변경하고 렌털시장 진출을 공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지주사 부사장을 맡고 있던 김 대표가 대명소노시즌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김 대표는 “대명소노시즌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CEO로 나섰다”고 설명했다.1년간의 시장연구·제품개발 끝에 지난해 12월 대명소노시즌의 렌털 브랜드 ‘소노시즌’이 시장에 나왔다. 기존 렌털 브랜드와 달리 ‘직접 케어하는 렌털제품’을 표방했다. 소노시즌 제품은 전담 매니저가 주기적으로 찾아와 관리해주지 않는다. 대신 소비자가 작은 부품 하나하나까지 쉽게 세척·관리할 수 있도록 섬

    2021.06.08 18:36
  • 코웨이 노블 "이젠 공기청정기도 인테리어"

    코웨이는 최근 조형적 디자인을 앞세운 ‘노블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급 인테리어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적극 확보한다는 각오다.지난 4월 선보인 노블 공기청정기는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아키텍처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간결한 직선 구조의 정사각 타워형 디자인을 갖춰 세련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코웨이 측은 설명했다.색상은 샌드 베이지, 임페리얼 브라운, 포슬린 화이트, 페블 그레이 등 네 가지다. 실내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자연적 감각을 최대한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연이어 받았다.노블 공기청정기만의 차별화된 필터도 특징이다. 네 면에 단계별 필터(4차원프리필터·더블에어매칭필터·멀티큐브탈취필터·에어클린항균필터)를 조합해 장착했다. 면당 3개 필터가 들어가 총 12개의 필터가 가동되는 셈이다.이 같은 필터 덕분에 0.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필터 내에 세균곰팡이 증식 억제 기능이 적용돼 있어 공기 중 부유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꾸준하게 감소시켜준다. 탑재된 UVC LED가 제품 내부까지 관리해 더욱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코웨이는 강조했다.생활 환경에 맞게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더블에어매칭필터 시스템도 강점이다. 알러겐필터, 펫필터, 미세먼지집중필터, 매연필터, 이중탈취필터, 새집필터 등 집안 상황에 따라 특화된 6종의 필터 중 두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알러겐필터는 집먼지진드기나 반려동물 등에

    2021.06.08 17:08
  • 코웨이, 물맛·위생 다 잡은 코웨이 정수기…국제기관도 인증했다

    코웨이는 ‘남다른 물맛’을 앞세운 정수기로 꾸준하게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진행한 ‘제5회 정수기·생수 물맛 품평회’에서 ‘아이콘 정수기’,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 등 두 개 제품이 골드 등급에 선정됐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국제 인증기관 미국수질협회(WQA) 인증을 꾸준히 획득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뛰어난 물맛과 위생성 두 가지 측면에서 ‘공인된 정수기’만 선보인다”고 말했다. ○103개 이물질 걸러내는 얼음정수기코웨이가 지난 4월 내놓은 얼음정수기 ‘아이스(AIS) 3.0 아이오케어(IoCare)’는 단숨에 이 회사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공인 기관을 통해 뛰어난 정수 능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중금속부터 물속에 녹아 있는 0.4㎚(나노미터) 초미세 이온물질까지 걸러주는 코웨이의 ‘RO멤브레인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아이스 3.0 아이오케어는 국내 KC 인증과 더불어 WQA의 까다로운 인증 시험을 통과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KC인증 47개 항목, WQA 인증 79개 항목에 대한 제거 성능을 인정받았다. 제거 가능한 유해 물질은 총 103종으로 국내 얼음 정수기 중 가장 많다.코웨이 관계자는 “WQA는 정수 성능은 물론 물이 닿는 모든 부품에서의 190개 유해·독성물질 불검출과 제품의 구조적 완전성 시험 등 까다로운 조건의 규격을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과 제품의 신뢰성을 모두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얼음의 위생성도 대폭 끌어올렸다. 이 제품은 얼음 탱크에 들어 있는 UV LED 램프로 하루 세 번, 2시간씩 탱크 곳곳을 자동으로

    2021.06.08 15:18
  • 생활가전 '작게 더 작게'

    국내 생활가전의 크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가전의 대명사로 꼽히던 공기청정기·에어컨 시장에서도 줄줄이 ‘미니 사이즈’ 제품이 나오고 있다.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제습과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청호 미니 제습공기청정기 콤팩트’(사진)를 최근 선보였다. 폭은 19.5㎝로 기존 공기청정기(30㎝ 이상)보다 3분의 2 이상 작다.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알찬 편이다. 20㎡에 달하는 면적을 제습하고 10㎡ 면적의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한다. 공기청정필터에는 청정력이 강한 H13등급 헤파필터를 적용했다. 필터 교체 시기와 물탱크 만수 시점을 알려주는 자동알림 기능, 제습 만수 시 자동정지 기능을 갖췄다.청호나이스는 지난 4월 전기코드만 꽂으면 어디에든 놓고 사용할 수 있는 2.5㎏ 용량의 건조기도 내놨다. 빨래 양이 많지 않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집안 구조상 대형 가전을 설치할 수 없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제품군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니 제습공기청정기는 약 20만원, 소형 건조기는 약 40만원 수준이어서 가격 부담도 작다”고 말했다.여름가전 사이즈도 대폭 줄어드는 추세다. 파세코는 기존 85㎝에서 68.5㎝로 20%가량 높이를 낮춘 창문형 에어컨을 지난달 출시했다. 역시 설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크기뿐 아니라 무게까지 작기 때문에 설치 과정도 간편해졌다는 게 파세코 측의 설명이다.‘한국인 필수품’으로 불리는 밥솥 시장에서는 미니 사이즈 열풍이 분 지 오래다. 신

    2021.06.07 17:18
  • 청호나이스, 미니 제습공기청정기 콤팩트 출시

    청호나이스는 제습과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초소형가전 ‘청호 미니 제습공기청정기 콤팩트’(사진)를 4일 출시했다.이 제품은 폭 19.5㎝의 초소형 사이즈이지만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선 20㎡에 달하는 면적을 제습하고 10㎡ 면적의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한다. 공기청정필터에는 H13등급 헤파필터가 적용?다.소비전력이 45W에 불과해 전기요금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청호나이스의 설명이다. 필터교체 시기와 물탱크 만수 시 알려주는 자동알림기능, 제습 만수 시 자동정지 기능이 있어 안전성도 높은 편이다.윤희은 기자

    2021.06.04 16:00
  • 락앤락, 밀폐용기 재활용한 에코백 내놔

    생활용품 전문기업 락앤락이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업계 최초로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한 ‘컴백(COME BAG) 에코백’(사진)을 3일 선보였다.컴백 에코백은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락앤락의 자원 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통해 수거한 밀폐용기로 만든 제품이다. 글로벌 환경컨설팅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세척, 분쇄, 원단화 작업을 거쳐 1500개의 가방이 탄생했다. 에코백 하나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플라스틱은 약 40g이다.락앤락은 에코백 출시를 기념해 자사 공식몰과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이 가방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한다.윤희은 기자

    2021.06.03 17:18
  • 바디프랜드, 1분기 실적 신기록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는 지난 1분기 1521억원의 매출과 2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0.2%, 1089.4% 늘어난 규모다.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기존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215억원)보다 15.3% 늘었다. 매출 역시 역대 최대였던 같은 시기(1553억원)와 비슷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제품의 다양화였다. 바디프랜드는 1분기 전문의와 함께 개발한 ‘더팬텀’, ‘더파라오’ 등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였다. 프리미엄 안마의자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 등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윤희은 기자

    2021.06.02 17:08
  • '아파트 환기장치 케어' 출시…코웨이, 청소·필터교체 서비스

    코웨이는 아파트 환기장치 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았다고 1일 밝혔다. 아파트 환기장치는 실내에서 자체적으로 이산화탄소, 라돈, 포름알데히드 등을 외부로 배출해내는 동시에 외부 미세먼지, 꽃가루, 벌레 등의 오염물질을 걸러 맑은 공기만 집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성하는 기계식 환기 설비다.기계식 환기 설비는 2006년 이후 지어진 100가구 이상 아파트에 대부분 설치돼있다. 다만 환기장치의 존재를 모르거나 필터 교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코웨이 측은 분석했다.코웨이는 이에 체계적으로 환기장치를 청소할 뿐 아니라 필터 교체와 같은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총 7단계로 구성돼 있다. 실내공기질 관리 전문가인 홈케어 닥터가 방문해 사용 환경 진단부터 제품 점검, 분해 청소, 필터 교체 등을 차례대로 진행한다.1회 서비스 금액은 5만원이다. 코웨이는 약 10% 할인된 금액으로 정기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윤희은 기자

    2021.06.01 17:18
  • SK매직 '스스로 직수정수기', ITI식음료품평회서 최우수상

    SK매직은 대표 제품인 ‘스스로 직수정수기’(사진)로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이 주최한 ‘2021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아 ‘최우수 미각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ITI는 매년 세계 130개국에서 생산되는 식음료 제품을 분석하는 품평회를 연 뒤 선정된 제품에 품질 인증마크를 수여하는 기관이다. 식음료업...

    2021.05.31 17:21
  • 30년 물기업 원봉, 정수기 불모지 日에 도전

    일본은 아시아에서 ‘정수기 불모지’로 불린다. 정수기를 설치할 때 벽에 구멍을 뚫는 타공(打孔)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 데다 생각보다 물이 깨끗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는 대형 페트병을 이용해 물을 따르는 냉온수기가 널리 쓰이고 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정수기·냉온수기 전문기업 원봉이 일본 정수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냉온수기 부문에서 제조업자...

    2021.05.30 18:07
  • 온라인으로 가는 락앤락…매장 절반 문 닫아

    락앤락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LL)’ 매장 수가 최근 5개월 새 절반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내방객이 크게 줄어든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채널에 주력하면서다. 27일 락앤락에 따르면 플레이스엘엘 매장은 지난 1월부터 점진적으로 폐점해 이날 기준으로 기존 8곳에서 4곳으로 줄었다. 폐점한 매장은 일산식사점, 안산점, 송파점, 안양점이다. 플레이스엘엘은 2018...

    2021.05.27 17:08
  • 크린랲 , 우정산업과 '위생장갑' 소송서 승소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은 자사의 대표 위생장갑인 ‘크린장갑’(사진)이 우정산업의 ‘크린센스 장갑’을 상대로 벌인 부정경쟁행위 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4일 발표혔다. 크린랲은 2019년 8월 우정산업의 크린센스 장갑 포장 디자인이 크린장갑의 상품표지와 비슷하다며 크린센스의 제조판매행위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

    2021.05.24 17:18
  • 박태준 한양대 ERICA 산학협력단장 "산단 스마트화로 뿌리산업 위기극복 지원"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사업다각화 플랫폼 구축 사업’입니다. 기업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컨설팅해주는 사업입니다.” 박태준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장(사진)은 지난달부터 추진 중인 반월시화산단 스마트화 사업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사업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생산성본부(KPC), 경기테크노파...

    2021.05.24 14:56
  • 주방의 格을 높인다…'가구형 가전제품' 대세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을 강조한 ‘가구형 가전제품’이 생활가전·렌털업계에서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홈 인테리어 열풍이 불며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게 생활가전업계의 분석이다. SK매직의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싱크대 상판에 올려 사용하는 카운터 톱 형태 제품이다. 주방에 포인트로 두기 좋은 세련된...

    2021.05.23 17:54
  • 월드옥타-aT, 국내 농식품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월드옥타는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소회의실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국내 농식품 수출확대 및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월드옥타의 전 세계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산 농식품의 수출입 거래·마케팅 등 현지시장개척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한편으로는 신흥시장 개척과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현지 수출정보를 수집·가공해 분석할 예정이다. 국내 농...

    2021.05.21 15:47
  • '효도 상징' 안마의자, 가정의 달 판매 신기록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작년보다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지난 1~17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다. 특히 온라인·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온라인 매출은 35.6% 늘었고, 홈쇼핑은 31% 증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효도선물로 선호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올해에도 매출이 크게 ...

    2021.05.19 17:57
  • '대세'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든 SK매직·쿠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며 제품을 구입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생활가전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기존 홈쇼핑을 모바일에 옮겨온 것으로, 채팅창을 통해 방송 진행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게 홈쇼핑과의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누적 시청자가 40만 명을 바라보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기업도 있다. 17일 생활가전·렌털기업 SK매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체 라이브커머스인 S...

    2021.05.17 17:20
  • '쑥쑥 크는' 식물재배기 시장

    식물재배기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이 시장에 뛰어드는 생활가전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교원의 렌털 브랜드 웰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자사 식물재배기 웰스팜(사진)을 7000대 이상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교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홈가드닝이 유행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던 만큼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7 17:19
  • 중견기업 2세들, 스타트업 키워 미래 찾는다

    스마트홈 전문기업 코맥스의 변우석 대표는 1주일에 두 번씩 서울 역삼동에 있는 코맥스벤처러스에 출근한다. 변 대표가 2017년 세운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그는 이 회사를 통해 16개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변 대표는 “코맥스와 상부상조하는 점에 초점을 두고 각종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스타트업 시장의 ‘큰손’이 된 중견기업 2세가 최근 3~4년 새 눈에 띄는 투자 실적을 내고 있다. 이들 투자의 특징은 기존 중견기업과의 다양한 협업 및 연구개발(R&D)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변 대표가 이끄는 코맥스벤처러스가 대표적 사례다. 이 회사는 설립 직후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팁스) 운영사에 선정됐다. 실제 선정하는 스타트업도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인공지능(AI)을 다루는 기술기업들이다.이들 기업 대부분은 코맥스가 2019년부터 박차를 가한 스마트홈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호 투자기업인 엔터플이 선두주자다. 서버리스 컴퓨팅 전문기업인 엔터플은 메신저 기반 스마트홈 기기 제어 솔루션을 코맥스의 ‘AI 모니터’에 넣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동고비소프트, AI 솔루션 기업 메이드인랩, AI 로봇비전 시스템 기업 플로이드 등도 전부 코맥스와 협업을 진행했거나 추진 중인 회사들이다. 변 대표는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코맥스의 AI 스마트홈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변 대표는 “부친(변봉덕 회장)이 1968년 창업한 직후 오디오폰·비디오폰을 판매하며 성장한 코맥스는 이제 엄연한 기술기업”이라며 “

    2021.05.12 17:42
  • 초소형 정수기·가구형 공기청정기…우리 가족 면역력 지켜주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잡았다

    올해는 예년보다 긴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여름 필수가전’으로 꼽히는 정수기 수요가 부쩍 늘었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해주는 정수기는 여름에 유독 인기가 높은 생활가전이다. 올해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모듈형 정수기, 뛰어난 정수력을 자랑함에도 가로폭이 23㎝에 불과한 저수조형 정수기, 유해물질 103종을 걸러주는 얼음정수기 등이 첫선을 보였다. 인테리어 효과를 강조한 공기청정기도 속속 출시되...

    2021.05.11 15:21
  • 쁠랑드지-韓 하이얼 지사, 美·中 진출을 위한 MOU 체결

    뷰티 브랜드 ‘쁠랑드지’를 운영하는 클린뷰티코리아는 중국 최대 가전기업 하이얼 그룹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인 DS SLK와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DS SLK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제이슨 리 DS SLK 회장(오른쪽)과 박일권 클린뷰티코리아 대표(왼쪽)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지 유통 판...

    2021.05.07 11:03
  • "외벽에 낸 작은 窓으로 정원뷰 완성…건축 그 자체가 인테리어죠"

    가평의 명물로 불리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차로 약 3분을 이동하면 야트막한 경사 위의 한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아찔한 비정형 천장을 지닌 건물의 뒤편에는 역시 비정형으로 디자인한 노란색 펜션 여섯 채가 자리하고 있다. 인근 건물들과 동떨어진 인상을 주는 펜션들과 카페는 마치 그들만 존재하는 외딴 섬을 연상케 한다. 이 공간에 남태평양 이스터섬의 신비로운 석상 ‘모아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경이다. 버린 땅에 세워진 ‘노란색 섬’모아이 카페·펜션을 만든 건 건축스튜디오 꾸씨노의 구승민 대표다. 처음 의뢰를 받은 2012년 모아이가 있던 자리는 1500평(약 5000㎡) 규모의 척박한 절개지였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 빛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건축물을 짓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인공적인 색을 최대한 빼야 했다. 그는 “외적 생김새뿐 아니라 내부 생활공간까지 자연광에 의존하는 건물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공사 기간은 약 2년이 걸렸다. 구 대표는 그간 여러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우선 건축물 내외부에 흰색과 노란색 이외의 색은 쓰지 않았다. 흰색은 빛을 잘 반사하는 색이고 노란색은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창의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색이라는 판단에서다. 구 대표는 “노란색을 유아색, 병아리색이라고도 부른다”며 “사람을 아주 기분 좋게 만드는 색이라고 판단해 20년 전부터 애용하고 있다”고 했다.펜션의 경우 오두막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복층으로 설계했다. 펜션 내부는 온통 흰색이며, 천장 부분을 동그랗게 뚫어 유리창을 끼워 넣었다. 불을 켜지 않아도 유리창을 통한 자연 채광 덕분에 내부가 밝아진다. 그 덕분

    2021.05.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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