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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은 기자
    윤희은 기자(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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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피부 데이터 입력하면 자동으로 화장품 제조

    전용기기에 특정 피부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그에 걸맞은 스킨케어 화장품 제조가 시작된다. 제품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2~3분. 그렇게 나온 화장품은 2주 분량으로 포장돼 정기구독 고객에게 배송된다.출시한 지 반년 만에 고객 1500명을 확보한 뷰티테크(기술+뷰티)기업 릴리커버의 대표 제품 ‘발란스(BalanX)’ 제작 과정이다. 릴리커버는 발란스와 피부 측정기기 ‘뮬리’, 독자 개발한 화장품 제조기기(애니마·사진)를 통해 올해 연 매출 15억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릴리커버를 세운 안선희 대표는 LG전자 출신 개발자다. 2006년부터 10년간 경북대병원에서 화상치료용 의료기기 개발을 했다. 화장품기업 창업을 생각한 것은 이때였다. 안 대표는 “화상치료 환자를 많이 접하며 피부가 자신감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걸 알았다”며 “효율적으로 개개인의 피부를 진단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사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2016년 12월 릴리커버를 설립한 후 4년2개월에 걸쳐 지금의 사업모델을 완성했다. 주축은 ‘소형 화장품 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마다. 키오스크 형태의 패널에 특정인 피부 정보를 입력하면 기기 내부에서 로봇이 알아서 적합한 제품을 생산한다. 안 대표는 “총 2만5000가지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만을 위한 화장품’을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만들어진 화장품은 발란스의 상표를 붙여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가격은 2주간 쓸 수 있는 15mL 분량이 2만3000원이다. 대부분 고객이 정기구독을 하기 때문에 2주 단위로 꾸준히 새로운 배송을 한다.고객의 피부 데이터는 전용 측정기기 뮬

    2021.08.10 18:04
  • 대명소노그룹 '펫 호텔'로 유럽 진출

    호텔·리조트 및 매트리스 전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펫 호텔 위탁운영업을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대명소노그룹은 스웨덴 하이코스트 지역의 투자 유치 전문기관 하이코스트인베스트(High Coast Invest)와 반려동물 호텔·레저 콘텐츠 위탁경영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대명소노그룹은 하이코스트 내 반려동물 전문기업에 노하우를 전파하고, 각종 위탁 운영을 전개할 예정이다.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해당 지역 내 관광·리조트 개발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하이코스트는 스웨덴 북동부 및 보스니아만 서쪽에 있는 지역이다. 유럽 특유의 선진 반려동물 시장이 잘 정착한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 지역에서 여행·숙박업 등을 하는 하이코스트인베스트는 펫 호텔 사업 확대를 추진하던 중 대명소노그룹의 반려동물 콘텐츠업 역량을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국내 최다 객실을 보유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를 설립하며 ‘K펫(pet)’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윤희은 기자

    2021.08.09 18:08
  • 늘어난 재택근무에 뜨는 '싯코노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좌식 가구를 아우르는 이른바 ‘싯코노미(sitting+economy)’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쿠션, 리클라이너 소파, 안마의자 등이 주요 품목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기업 한국메사가 수입하는 기능성 쿠션 엑스젤(사진)은 올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배 50%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직전 분기보다는 30% 증가했다.엑스젤은 액체와 같은 유동성을 지닌 특수 젤을 넣어 만든 쿠션이다. 주로 의자나 자동차 시트에 올려 쓴다. 일본에서 ‘국민 쿠션’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2019년부터 국내에 수입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매출이 급증했다.국내에서 특히 인기를 얻은 엑스젤 제품은 오랜 시간 책상에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에 최적화된 의자 쿠션 ‘허그 프리미엄’과 장거리 운전에 도움을 주는 차량용 쿠션 ‘허그 드라이브’ 등 2종이다. 어느 장소에서나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3D 프리미엄’도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머리받침과 다리받침을 자동으로 움직여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게 해주는 리클라이너 소파도 싯코노미 대표 상품이다. ‘한샘 프라임 홈바형 리클라이너 소파’의 지난 5~7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다. 앉은 자세로 수면까지 유도하는 안마의자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휴테크 안마의자의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9% 늘었다.윤희은 기자

    2021.08.05 17:11
  • 음식물처리기도 가전…시장 1兆로 커진다

    여름철 악취의 주범인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음식물 처리기가 렌털·생활가전 업계의 ‘대세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1시간 만에 6억원어치 제품이 팔린 사례도 나왔다. 2023년까지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진입하는 기업이 속속 늘고 있다. 중소 생활가전업체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가전기업도 뛰어들 조짐이다.미생물 분해 접목 전기 소모 낮춰4일 렌털·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 6~7월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신규 진출한 기업은 현대렌탈케어, 쿠쿠, 신일전자, 캐리어에어컨 등 네 곳이다.현대렌탈케어는 2019년 한 차례 뛰어들었다가 올해 초 판매를 중단했지만 최근 재도전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싱크대 배수관 교체 서비스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싱크케어 음식물 처리기’ 렌털 판매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음식물 처리기는 자체 필터를 통해 음식물을 건조한 뒤 분해하는 전자기기다. 10여 년 전 음식물 처리기 열풍이 한 차례 불었으나, 단순 건조 방식으로 전기 소모가 크고 찌꺼기 처리가 완전하지 않은 데다 소음까지 크다는 단점에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았다.최근 출시된 제품은 대부분 미생물 분해 방식을 접목해 전기 소모가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음도 초창기 제품보다 훨씬 작아졌다는 평가다.현대렌탈케어의 음식물 처리기는 별도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 과정이 필요 없는 빌트인 방식 제품이다. 설거지 후 음식물을 거름망에 넣고 마개를 덮기만 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회사는 이 제품 구입 고객에게 2년 후 싱크대 배수관 교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마련했

    2021.08.04 17:13
  • '원액기 업체' 휴롬, 과일유통사업 확대

    원액기 기업 휴롬이 과일유통 사업을 강화한다. 반년 내 점포를 두 배 늘리며 본격적인 수익성 추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일 휴롬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10개였던 과일유통매장 ‘청과원’을 올해 말까지 20개로 늘린다. 청과원은 서울 마포와 길음, 중계 등 수도권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휴롬은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청과원 사업은 과일유통 분야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김영기 휴롬 회장의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휴롬은 2012년 주스카페 ‘휴롬팜’ 사업에 나섰다. 과일주스를 전문으로 파는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원액기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재료가 과일인 만큼 휴롬이 진출하기에는 적합한 사업 모델이었다. 하지만 비슷한 사업 모델이 많아 결과는 좋지 않았다. 휴롬 관계자는 “휴롬팜 사업은 실패했지만, 이 과정에서 회사는 과일유통분야의 ‘박사’가 됐다”고 말했다.이후 나온 것이 2019년 4월 서울 마포에 1호점을 연 청과원이다. 이곳의 과일 가격은 대형마트 대비 약 10% 싸다. 산지 구매를 통해 원가를 최대한 절감했기 때문이다. 휴롬 관계자는 “휴롬팜 때 터득한 산지 구매 노하우를 청과원에 접목한 것”이라고 했다.청과원 직원은 당도와 산도, 경도, 풍미, 색상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산지 과일을 직접 선별한다. 이후에는 과일별 샘플 검사를 통해 당도의 수치를 상품에 부착하는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매장에서는 갓 들어온 과일 몇몇을 커팅해 맛이 떨어진 것을 걸러낸다. 그럼에도 고객이 제품에 불만족한 경우 교환·환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매장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청과원 직원은 전원 정규직이다. 본사 직영으로

    2021.08.02 17:15
  • IT서비스 접은 비케이탑스, 고철 판매로 흑자

    “B2B(기업 간 거래) 유통업을 중심으로 재활용처리업, 공산품 생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이 목표입니다.”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만난 정상용 비케이탑스 대표(사진)는 “올해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비케이탑스 지분 20.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5월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회사의 체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7년 만의 흑자 전환비케이탑스의 전신은 1991년 동양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로 출범한 동양네트웍스다. 동양네트웍스는 2015년 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현재현 당시 동양그룹 회장이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부실 계열사 회사채·CP(기업어음)를 판매하다 투자자에게 대규모 피해를 준 ‘동양그룹 사태’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졸업하면서다. 이후 일곱 차례 주인이 바뀌며 기나긴 적자의 시대를 맞았다. 주력 사업인 동양그룹 대상 IT서비스업을 하지 못하게 된 점이 컸다.회사가 변화를 맞이한 건 지난해부터다. 정 대표는 지난해 4월 자신이 100% 소유한 와이퀸텟의 이름으로 비케이탑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비케이탑스’ 사명으로 바뀐 지 한 달 된 시점이었다. CEO였던 김봉겸 전 비케이탑스 대표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정 대표는 “회사 정상화가 시급했기 때문에 비케이탑스에 대해 이해가 깊은 김 전 대표와 1년간 사실상의 협업을 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올 5월 CEO 자리를 정 대표에게 넘기고 물러났다.IT서비스업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컸던 B2B 유통업은 혁신의 실마리가 됐다. 정 대표는 비케이탑스의 오랜 유통·생산

    2021.08.01 17:20
  • 쿠쿠 4.7L 에어프라이어 출시…감자튀김·치킨 등 조리 편리

    생활가전기업 쿠쿠전자는 4.7L 크기의 중대형 에어프라이어(사진)를 1일 출시했다. 2~3인 분량의 음식을 넉넉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최고 200도의 ‘초고온 열풍 순환 방식’을 통해 따로 음식물을 뒤집지 않아도 식재료를 골고루 익힐 수 있다는 게 쿠쿠 측 설명이다. 젊은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사용자 편의성에도 공을 들였다.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조작부의 LED 터치 디스플레이에 한글을 적용했다. 에어프라이어로 자주 조리하는 감자튀김, 치킨 등은 ‘9가지 자동 메뉴’로 기본 설정돼 정해진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타이머는 최대 60분까지다. 쿠쿠 관계자는 “2~3인 가구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은 기자

    2021.08.01 17:17
  • 아하정보통신 공기살균기 美서 판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하정보통신은 자사의 공기살균기 ‘퓨리토피아’(사진) 5개 모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메디컬 디바이스 클라스2(병원용 의료기)’ 승인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안에서 자유롭게 퓨리토피아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아하정보통신은 퓨리토피아에 독자 개발한 MSPT(멀티스트리머 플라즈마 기술)를 적용했다. 자체 방출한 물질을 통해 부유 세균과 바이러스를 100% 박멸하고,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을 빠르게 분해하는 기술이다. 라돈 등 유해물질과 미세 부유 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도 내장돼 있다.오존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특수 설치한 오존분해 촉매와 UVC 광필터를 통해 잔류 오존까지 남김없이 없앤다. 이 과정에서 자연과 동일한 이온을 대기 중에 방출해 공간 방역을 완성하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아하정보통신은 퓨리토피아와 관련해 국내 특허 5개를 따냈으며, 추가로 국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수퍼박테리아 세균시험에서 99.9% 감소율을 얻었다.아하정보통신 관계자는 “퓨리토피아 공기살균기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공기·비말을 통한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미국 FDA 등록 승인을 계기로 수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은 기자

    2021.07.29 17:15
  • 美·유럽서 "10년 지나도 튼튼한 임플란트" 입소문

    내 치아처럼 쓸 수 있는 튼튼하고 정교한 임플란트. 국내 임플란트 전문기업 메가젠임플란트의 블루다이아몬드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렇게 통한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883억원(약 7676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이 회사 박광범 대표(사진)는 지난달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선정한 ‘제139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에 뽑혔다.임플란트는 크라운으로 불리는 인공치아 본체와 본체를 지지하는 지대주, 밑에서 받쳐주는 고정체를 잇몸에 심는 기술이다. 통상 고정체와 지대주를 묶어 제품적 의미의 임플란트라고 한다.경북대 치과대 졸업 후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박 대표는 치과의사로 일하던 중 외국산 임플란트의 한계를 느꼈다. 고정력이 약한 데다 제작 기간도 오래 걸리는 탓이었다.그는 전문 엔지니어를 영입해 2002년 메가젠임플란트를 설립한 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한 임플란트를 개발했다. 티타늄 기반인 것은 기존 임플란트와 다르지 않지만, 더 잘 고정되는 나사를 쓰고 뼈와의 접착력을 높이는 표면 처리를 했다. 제작 과정에서는 제품을 최대한 빨리 굳히는 공법을 써 최대 6개월에 달하던 생산 기간을 2개월 수준으로 단축했다.박 대표는 “한번 심으면 10년 이상 지나도 거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2004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2006년 리투아니아에서 수출 제의가 들어왔다. 박 대표는 “메가젠 임플란트는 기존 유럽산 제품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부각된 제품은 아니었는데도 제품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

    2021.07.26 18:08
  • 세아상역, 아이티에 교육시설 짓고 인도네시아 빈민촌 지원

    세아상역(대표이사 하정수·사진)은 ‘세아를 입을수록 세아는 나눕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해외법인별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해당 국가 실정에 부합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축이 된 건 2015년 그룹 차원에서 설립한 ‘세아재단’이다. 진출한 모든 국가의 지역사회 활성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다.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2014년 북중미 아이티에 건립한 ‘세아학교’를 꼽을 수 있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로 시작한 이 학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차례로 설립하며 현재 약 600명의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과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각 해외법인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기여와 환경보호,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 대상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큰 베트남에서는 생산법인 인근 아동 보육시설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매월 위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연재해와 개발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 내 빈민촌 주민을 위해 2011년부터 매달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1000여 개의 도시락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빈민학교에 대한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이 같은 활동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형태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니카라과에서는 지난해 국가재난대응청(SINAPRED)과 손잡고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해 350만달러(약 40억원) 상당의 의류제품을 기부했다. 과테말라 법인 역시 저소득 계층을 위한 위생 마스크 5만7000여장을 기증하고, 확진자 가정에 6000여개의 구호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했다.세아상역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기

    2021.07.26 15:31
  • 고려아연, 울산 초·중·고교생 공학수업…10년간 아동 돌봄도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사진)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북부봉사관에서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꾸러미 및 쿨박스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고려아연이 준비한 삼계탕 꾸러미는 중랑·노원·성북구 취약계층 145가구에 전달됐다. 삼계탕 꾸러미에 미니 제습기를 넣어 구성한 ‘쿨박스’는 적십자 서울지사 북부봉사관 관내 희망풍차 결연가정 330가구에 전달됐다.고려아연은 2011년부터 10년간 동명복지센터 내 아동들의 심리·정서 돌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지원 정책 등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외부 활동 없이도 시설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당에서 아이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분식 데이’, ‘김치·해물전데이’, ‘간식데이’, ‘삼겹살데이’ 등의 행사를 연 것이 대표적이다.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울산 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연 ‘주니어 공학교실’ 역시 지난해부터 비대면 체제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고려아연 임직원이 직접 학교에 찾아갔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에는 학교 교사들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강의 영상과 교구, 교재 등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려아연이 후원 중인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지난 3월 비대면·무관중으로 제4회 행사를 열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물고기를 잡아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면 일생 동안

    2021.07.26 15:24
  • 신한자산운용, 국내 자산운용 첫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가입

    신한자산운용(사장 이창구·사진)은 지속가능한 경제를 추구하는 국제적 흐름을 고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9월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에 관한 협의체) 지지 선언을 한 것을 필두로 같은 해 10월 242개 투자대상기업에 기후정보공개 및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참여, TCFD 권고안 준수, 녹색경제활동 분류에 따른 정보공시를 요구하는 주주서한과 질의서를 국내 최초로 발송했다. 이어 2005년부터 시작한 ESG 관련 펀드에 ESG 등급 기준을 적용한 것을 확대해 지난 5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일반 공모주식형 펀드에 ESG 기준을 적용했다.신한자산운용은 또 지난 7일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Net Zero Asset Managers Initiative) 가입을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운용사는 지구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춰 2050년까지 운용자산의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 ‘0’)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게 된다.신한자산운용의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는 SRI(사회책임투자)와 ESG 투자라는 운용 콘셉트로 15년 이상 운용돼 온 업계의 오래된 ESG 펀드 중 하나다. 2005년 최초 설정 시점부터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10%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 특징이다.윤희은 기자

    2021.07.26 15:23
  • 교원 웰스 공기청정기, 에너지 절감 '으뜸'

    교원 웰스, 코웨이, SK매직, 쿠쿠 등 렌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생활가전 기업들이 올해의 ‘에너지 위너’로 선정됐다.웰스는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사진)가 제24회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공기청정기가 에너지 대상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에너지 위너상은 에너지 효율 및 절약 효과가 뛰어난 기술·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는 새로운 방식의 조립식 필터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 순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웰스는 이외에 ‘웰스 정수기 수퍼쿨링 플러스’로 ‘에너지 절약상’도 받았다. 이 정수기는 이중관 열교환 기술을 적용해 냉수 생성 시간을 감소시키고, 월간 소비전력량은 62% 절감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제품이다.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는 ‘에너지 기술상’을 받았다. 아이콘 정수기는 전자 냉각 방식에 자체 기술을 더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SK매직은 ‘올클린 공기청정기’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등 2개 제품으로 ‘에너지 위너상’을 받았다. 쿠쿠의 ‘100℃ 끓인 물 정수기’도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인테리어 제품도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 올랐다. LX하우시스의 ‘LX 지인 PF보드’는 에너지 절약 성능이 뛰어난 단열재 제품으로 인정받아 에너지 절약상을 받았다. 조대영 LX하우시스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성능 단열재 제품을 선보여 국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 저감에 힘을 보태겠다&r

    2021.07.21 18:43
  • 폭염에 창문형 에어컨 '불티'…파세코, 사흘새 1만2000대 판매

    파세코는 지난 16~18일 사흘간 창문형 에어컨 1만2000대를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홈쇼핑, 파세코 온라인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 수량을 합산한 수치로 약 91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일부 모델은 재고가 바닥일 정도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21초에 한 대씩 팔린 셈”이라고 설명했다.파세코는 올여름 무더위가 본격화하기 전 하루 생산량을 기존 1500대에서 2000대로 30%가량 늘렸다. 지난해 생산량을 전년 대비 50% 늘린 데 이어 추가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무더위가 극심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을 선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김상우 파세코 상무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판매 증가에 한몫했다”며 “다음주엔 올해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윤희은 기자

    2021.07.21 18:41
  • 코웨이, '카페 대신 집에서 냉음료를'…BTS가 찜한 코웨이 얼음정수기

    최근 2040세대 사이에서 유행으로 자리잡은 가전제품이 있다. 바로 집에서도 시원하게 냉음료를 즐길 수 있는 얼음정수기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카페에 가는 대신 집에서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얼음정수기 시장이 1년 만에 대폭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코웨이는 이 같은 얼음정수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얼음과 탄산수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코웨이 아이스(AIS) 정수기 스파클링’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단기간에 많은 얼음을 생성하는 ‘아이스 3.0 아이오케어(AIS 3.0 IoCare)’를 출시하며 이 시장 수요자를 빠르게 사로잡았다. ○기포 없이 깨끗한 얼음 생성아이스 3.0 아이오케어는 잘 녹지 않는 단단한 얼음을 대용량으로 만들어내는 제품이다. 기존보다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얼음을 생성하기 위해 얼음과 냉수를 각각 내놓는 듀얼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1회 제빙 시간이 약 20분에 불과해 얼음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많은 인원이 넉넉하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아이스 3.0 아이오케어에서 코웨이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이 회사 특유의 기술인 ‘크리스탈 제빙 기술’이다. 얼음을 생성할 때 주기적인 파동을 발생시켜 기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 기술을 통해 한층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위생성을 높여주는 기술도 눈에 띈다. 이 제품은 얼음을 만드는 핵심 부품에 스테인리스 재질로 적용하고, 얼음 탱크 안에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탑재해 하루 3번 2시간씩 탱크 곳곳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이에 따라 얼음 생성부터 음용까지 모든 과정에

    2021.07.20 16:17
  •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 BTS 앞세워 유튜브 조회수 800만회 돌파

    코웨이가 조형적 디자인을 앞세운 인테리어형 가전 ‘노블 공기청정기’의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 콘텐츠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호텔 등의 프리미엄 공간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코웨이가 지난 4월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워 찍은 노블 공기청정기 광고 시리즈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800만 뷰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광고 3편을 새롭게 공개해 다양한 실내 오염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노블 공기청정기의 청정 성능과 디자인 우수성을 재차 강조했다.광고는 ‘맞춤필터 스토리편’, ‘디자인 스토리편’, ‘스마트청정 스토리편’ 등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일상과 결합한 에피소드들로 노블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고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게 광고업계의 평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실내 공기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인터뷰 형식으로 보여주며 맞춤 청정 성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멤버 제이홉이 코웨이 아이오케어(IoCare) 모바일앱으로 제품의 공기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스마트한 기능을 부각시킨 점도 눈에 띈다.라이브커머스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5월 말 네이버 쇼핑 라이브 스토어를 통해 진행한 노블 공기청정기 방송은 시청 수 20만 뷰를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블 공기청정기의 혁신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전하고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코웨이는 오프라인 고객 잡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과 협업

    2021.07.20 16:16
  • 캠핑 간 생활가전…미니 공청·제빙기 '불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에 나가는 대신 국내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 늘어나자 생활가전업계에서 관련 상품 강화에 나섰다. 휴대용 공기청정기, 휴대용 제빙기에서 시작된 캠핑가전은 최근 무선 선풍기·서큘레이터로 확장되는 추세다.14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가 지난해 3월 출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올웨이즈’는 지난달까지 1만3000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46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가 특징인 제품이다. 차 안에 두고 다니는 용도로 제작했다가 ‘차박(차+숙박) 캠핑’이 유행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코웨이와 LG전자에서도 판매 중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민감한 차박 캠핑족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SK매직의 ‘스테인리스 휴대용 제빙기’는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실내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하루에 12㎏에 달하는 얼음을 생산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캠핑족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으로, 실제로 해당 구매층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했다.최근에는 콘센트를 없앤 휴대용 선풍기·서큘레이터가 등장했다. 신일전자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선풍기 ‘캠핑팬’을 지난달 출시했다.윤희은 기자

    2021.07.14 17:06
  • 화장품·패션양말…아마존·쇼피서 대박난 中企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통하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 쇼피의 국내 법인은 지난 5월 동남아시아·브라질 진출 전략을 돕기 위한 웨비나(웹+세미나)를 열었다. 참가를 신청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는 무려 1500여 명에 달했다.쇼피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기업 등 판매자의 관심이 상당히 많아 깜짝 놀랐다”며 “한국 화장품·의류에 관심이 높은 쇼피가 국내 입점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호응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시장 개척이 어려운 가운데 세계적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과 동남아의 아마존인 쇼피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화장품·의류·양말에서부터 블루투스 마이크,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코로나가 무색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쇼피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이 매달 2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뷰티 카테고리 인기 제품으로 우뚝 섰다. 화장품 기업 비투링크 소속 브랜드 스킨1004의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이 주인공이다. ‘한국 여자 연예인처럼 매끈한 피부를 갖게 해주는 앰플’이라는 회사의 마케팅 포인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스킨1004가 지난해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70%가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네시아 등 수출에서 나왔다. 올해 5월까지 매출이 12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곽인승 비투링크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스킨1004의 올해 예상 매출을 300억원으로 보고 있다”며 “쇼피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마존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쇼피에서는 비투링크 외에 더

    2021.07.13 17:27
  • 코웨이·청호나이스,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 신기술혁신상 수상

    국내 대표 렌털기업들이 잇달아 신기술 혁신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신기술혁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각각 19년, 21년 연속 수상이다.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기술·제품·서비스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혁신을 보인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코웨이는 ‘아이스 정수기 3.0 아이오케어’와 ‘노블 공기청정기’ 등 2개 제품으로 상을 받았다. 아이스 정수기 3.0 아이오케어는 강화한 정수·제빙 성능과 뛰어난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가치를 인정 받았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차별화된 필터 기술력과 맞춤형 공기 솔루션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청호나이스는 ‘청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로 수상했다. 지난 2월 출시된 제품으로 정수·냉수·온수·미온수와 얼음·커피까지 추출하는 다기능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커피 캡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2021.07.12 17:59
  • 유닉스 "프리미엄 드라이기로 세계시장 공략"

    “고만고만한 헤어드라이어로는 계속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에어샷U’를 개발한 배경입니다.”8일 서울 원효로 본사에서 만난 이한조 유닉스 사장(사진)은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블루오션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1978년 설립된 유닉스는 국내 헤어드라이어 시장 1위 기업이다. 이충구 유닉스 창립자 겸 회장의 사위인 이 사장은 2013년부터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사장은 유닉스 대표를 맡을 무렵 주력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미용사 국가자격증을 땄을 정도로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수분 유지 드라이어로 돌파구 모색유닉스는 200여 종의 이·미용 기기를 내놓은 업계 터줏대감이다. 주로 취급하는 제품은 헤어드라이어와 고데기다. 테팔 등 해외 기업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공급을 하며 해외 매출도 키웠다. 그 결과 2010년대 중반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당시 매출은 500억원대로 증가했다.시련은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제품이 밀려오며 시작됐다. 비슷한 콘셉트의 저가 상품과 경쟁하자니 힘에 부쳤다. 그 무렵 이 회장과 이 사장이 떠올린 게 프리미엄 이·미용기기다. 저렴한 생산원가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제품을 개발하면 중국의 파상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5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지난 3월 유닉스의 첫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가 나왔다. 머리카락을 말리며 빨아들인 수분을 적절하게 다시 도포하는 에어샷U다. 이 사장은 “수분 도포를 통해 머리카락 손상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2021.07.08 17:25
  • 락앤락, 플라스틱 재활용 굿즈 제작

    밀폐용기 전문기업 락앤락이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한다. 락앤락은 CJ대한통운,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탄소 저감을 위한 협력 사업체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생활 속에서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다.협약에 따라 3사는 폐플라스틱 재사용·재활용에 대한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친환경 아이템 개발·제작에 나설 계획이다.락앤락은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양질의 플라스틱을 수거한 후, 물류 현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개발·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부 플라스틱은 일반 소비자가 쓸 수 있는 생활용품으로 탈바꿈한다.투썸플레이스는 매장에서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수거해 친환경 아이템을 제작하는 매장 연계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은 재활용된 제품을 물류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친환경 벤처기업 KOA(케이오에이)가 참여해 재생 아이템 제작을 돕는다.강민숙 락앤락 HR센터 상무는 “협약을 통해 3사 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이 실질적인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순환 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락앤락은 올 들어 친환경사업 전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재생 팰릿(물건을 적재해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받침대)을 CJ대한통운의 물류 현장에 제공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2만160㎏을 감축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에는 폐플라스틱 재사용으로 만든 밀폐용기 ‘에코 컨

    2021.07.07 17:12
  • 교원, 영업점 하나로…분산된 고객 정보 통합

    교원그룹은 브랜드별 영업점을 합친 통합영업센터 ‘교원 원스퀘어’를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점했다.구몬, 빨간펜, 웰스 등 각 사업 브랜드별로 운영하던 영업점을 한데 모은 대형 센터다. 브랜드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교원 원스퀘어 안에서는 방문판매사원 간 협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종 공동 영업과 업무 노하우 공유가 진행된다.브랜드마다 분산돼 있던 고객 정보를 통합해 종합 분석하고 고객 응대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의 기본 정보와 상담 내역, 이용 상품 내역 등 분산된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도 도입한다.윤희은 기자

    2021.07.07 17:11
  • 아이·엄마 함께 쓰는 플루케 '친환경 매니큐어'

    ‘어린아이가 발라도 무해한 매니큐어.’ 매니큐어 브랜드 ‘어도러블’은 온라인에서 이렇게 통한다. 물을 용매로 해 냄새와 피부 자극, 손톱 손상도를 낮춘 제품이다. 친환경성까지 갖춰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채식주의자(비건)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어도러블을 개발한 건 생명공학과 출신인 박영란 대표(사진)다. 그는 독일의 머크, 영국의 크로다와 같은 외국계 화학기업 한국법인에서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는 일을 했다. 자연히 원료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2019년 1월 ‘플루케’라는 회사를 차리고 8개월에 걸쳐 개발한 어도러블을 내놓았다. 첫선을 보인 곳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었다. 누적 달성률이 3000%에 달하고 후속 제품을 내달라는 문의가 빗발치는 등 결과가 성공적이었다. 박 대표는 “자녀에게 주기 위해 아이 엄마가 구입한 경우가 많을 걸로 예상하며 소비자층을 분석했는데 스스로 쓰려고 구입한 성인이 훨씬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그는 성공 이유로 제품의 친환경성을 첫째로 꼽았다. 어도러블은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물 등 자연 친화적인 원료만 넣기 때문에 환경 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제품이 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간파한 박 대표는 같은 해 10월 패키지와 색상을 바꾼 ‘성인용 어도러블’을 내놨고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어도러블의 주요 구매층은 2040 여성이다. 혼자서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고, 아이와 함께 쓰는 이들도 많다. 공통적으로 ‘독한 화장품’을 기피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ldqu

    2021.07.04 17:15
  • SGC솔루션, 글라스락 포켓몬스터 내열강화 유리컵 출시

    생활유리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와의 협업제품인 ‘글라스락 포켓몬스터 내열강화 유리컵’을 1일 출시했다. 귀여운 포켓몬 캐릭터를 내열강화 유리컵에 인쇄해 소장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SGC솔루션 관계자는 “몬스터볼 디자인의 패키지를 적용해 재미를 더했으며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했다.고객 선호도가 높은 피카츄, 꼬부기, 잠만보, 메타몽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한정판 제품으로 전국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선판매된다.윤희은 기자

    2021.07.01 17:00
  • BTS 손잡은 코웨이, 해외매출 '1조클럽' 눈앞

    코웨이가 올 해외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코앞에 뒀다. 가장 큰 해외 시장인 말레이시아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코웨이는 유튜브 등의 SNS 마케팅으로 말레이시아 내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 4월 모델로 영입한 방탄소년단(BTS)이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첫 해외 매출 1조원 돌파 전망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법인이 만든 ‘코웨이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어 수는 30일 기준 15만9000명을 넘어섰다. 코웨이 국내 법인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어 수(16만 명)와 비슷한 수준이다.말레이시아에서 코웨이는 ‘국민기업’으로 통한다. 2006년 진출 이후 ‘한국형 렌털·코디 시스템’을 도입하며 현지 정수기 시장을 빠르게 흡수했다. 전담직원이 방문해 제품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선보였고, 이는 쿠쿠 등 타 렌털 기업이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말레이시아 정수기 기업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10년부터 꾸준하게 말레이시아 1위 정수기 기업 자리를 지켜 왔다.2015년부터는 성장세가 크게 가팔라졌다. 정수기 이외에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 영향이다. 2015년 978억원이었던 매출이 이듬해 1430억원으로 늘었고, 2017년에는 35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7085억원이다.지난 1분기에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총 매출의 33%에 달하는 2404억원을 올렸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지 특화 상품을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에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확산 여파와 무관하게 유지되는 말레이시아

    2021.06.30 17:20
  • 그들이 찍으면 백화점이 모셔온다…눈으로 음미하다, SNS 스타 명품 그릇

    470만 개. 네이버쇼핑에서 ‘그릇’을 검색하면 등장하는 제품의 수다. 등록된 그릇 브랜드만 100개다. 소재도 고령토, 원목, 유리, 놋쇠 등 13개에 이른다.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개당 수천원에 불과한 그릇이 있는가 하면 수백만원짜리 제품도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겨냥한 상품이 현란할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그릇시장을 일컬어 ‘식탁 위의 패션쇼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영국산 ‘국민 그릇’의 등장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처음부터 개성 있는 스타일의 그릇을 선호한 것은 아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가정에서 흔하게 쓰인 것은 단순한 민무늬 모양의 흰색 도자기 그릇이었다. 시장을 이끈 것은 한국도자기, 행남사(옛 행남자기), 젠한국 등 국내 브랜드였다.국내 그릇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긴 것은 2000년대부터다. 1994년 덴마크 왕실이 쓰는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이 국내에 진출했고, 이어 영국 도자기 브랜드 포트메리온 및 덴비, 독일 식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 미국의 식기 브랜드 코렐 등이 줄줄이 국내에 발을 들였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역시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국내에서 보기 힘들던 이색적인 디자인의 해외 브랜드 그릇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포트메리온이었다. 나뭇잎 덩굴 테두리로 포인트를 준 ‘보타닉 가든’ 시리즈는 홈쇼핑에 나오는 족족 매진됐다. 포트메리온은 2010년대 주요 백화점·마트·온라인몰의 식기 매출 1위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국민 그릇’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SNS 스타 된 덴마크 수제 그릇최근 2~3년 사이에는 또 다른 바람이 불었다. 인스타그램

    2021.06.24 17:32
  • "프랑스 화가 모네서 영감 얻은 유리 그릇, 개성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즐겨찾죠"

    “보에나의 주요 타깃 고객은 1980~1990년대에 태어난 30대 여성입니다. 남들과 구분되는 자신의 취향을 우선시하고, 창의적이며 개성 있는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이들이죠.”임광빈 SGC솔루션(옛 삼광글라스) 생활용품사업본부장(사진)은 지난해 5월 내놓은 프리미엄 유리식기 브랜드 ‘보에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밀폐 유리용기 ‘글라스락’을 생산하는 54년 전통의 유리전문기업 SGC솔루션은 보에나를 통해 식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임 본부장은 보에나를 기획하고 상품화한 주인공이다.보에나의 기획에는 3년이 걸렸다. 임 본부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SGC솔루션의 유리가공 기술이 식기 분야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SGC솔루션의 내열강화 기술력에 유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표현하는 예술성을 가미하면 ‘가장 견고하고 아름다운 식기’가 나올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보에나의 첫 출시 상품인 ‘보에나 드 모네’는 프랑스 화가 모네로부터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SGC솔루션 특유의 내열강화유리 공정인 템퍼맥스(TemperMax) 작업으로 나온 유리에 빛의 아찔함을 극대화한 플리츠 디자인을 가미했다. 임 본부장은 “유리의 투명함에 빛이 투과될 때 나타나는 음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제품군에는 국내 식기 시장에서 흔하게 판매되지 않던 종류가 다수 포함돼 있다. 차가운 면류를 담기 좋은 ‘누들 볼’, 파스타를 담는 데 최적화된 ‘파스타 플레이트’ 등이다. 생소한 제품이지만 반응은 좋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문화가 서구화된 영향이 크다는 게 임 본부장의 설명이다.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2021.06.24 17:22
  • SK매직, 삼성전자 가전 방문관리 서비스

    SK매직이 삼성전자 가전을 자사에서 관리해주는 ‘스페셜 렌털 서비스’를 23일 출시했다.대상 제품은 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에어컨,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 등 5개 품목으로 삼성 그랑데 건조기, 비스포크 냉장고 등 17개 제품이 포함돼 있다. △베이직 △스페셜 △스페셜 플러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 교체와 관리 서비스가 포함된 ‘안심OK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이 중 스페셜 서비스 고객은 주기적으로 제품 성능과 상태를 점검하고 세탁·건조조, 열교환기, 각종 필터 세척 등 제품 내부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분리해 세척해주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SK매직은 이와 함께 고객의 생활 공간을 정리해주는 신개념 방문 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에어컨 렌털 고객을 대상으로 옷장 및 드레스룸을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냉장고 렌털 고객에게도 냉장고 정리정돈 서비스를 해준다.SK매직은 스페셜 렌털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는 월 렌털료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상품권 등 사은품도 추가 증정한다. 기존 의류건조기 렌털 고객은 재계약 시 최대 1만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윤희은 기자

    2021.06.23 17:53
  • 동남아 女心 사로잡은 화장품…'SNS 입소문' 타고 매출 급증

    지난 4월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쇼피’에서는 ‘썸바이미’라는 이름의 뷰티 브랜드가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2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베트남 등에서는 ‘국민 토너’로 불리는 제품을 내놓아 유명 브랜드로 떠오른 곳이다. 이 브랜드를 출시한 이지은 페렌벨 대표(사진)는 뛰어난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23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선정한 ‘제138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에 뽑혔다. 동남아 사로잡은 여드름 토너이 대표는 대학 졸업 직후 화장품과 홍삼을 수출하는 무역업에 뛰어들었다. 의류 공장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다가 그곳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사이에서 국산 화장품과 홍삼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안 게 계기였다. 사업은 꾸준히 번창해 연매출이 80억원까지 올라갔다.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갈증을 느꼈다. 기성 화장품을 수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 평소 여러 화장품 성분에 관심을 기울이던 이 대표는 2014년 페렌벨을 설립한 뒤 집중적으로 제품 연구를 시작했다. 썸바이미라는 뷰티 브랜드 이름도 정했다.1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아하 바하 파하 미라클 토너’가 탄생했다.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필링 성분인 아하(AHA), 바하(BHA), 파하(PHA)에 티트리를 섞어 완성한 제품이다. 당시 시중에 비슷한 제품이 없다는 것을 분석한 결과다.이 대표는 평소 거래하던 동남아 무역회사에 이 제품을 납품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로드숍 브랜드보다는 비싸지만 백화점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면서 여드름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인기 요인

    2021.06.23 17:32
  • 일진그룹, K소부장 발굴 앞장

    소재·부품 산업으로 성장한 일진그룹은 최근 우수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 발굴·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일진그룹은 지난해 10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K-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유니커톤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일진그룹의 육성 노하우와 투자,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프로젝트다.공모에는 4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일진그룹은 서류 심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친환경 신소재, 전력 빅데이터, 전기차 폐배터리 등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들어갔다.일진그룹은 소부장 육성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소부장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일진전기, 일진머티리얼즈, 일진제강,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가 전부 참여했다.일진그룹의 소재·부품 산업 발굴 육성 역사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구보다 소재·부품 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던 허진규 회장은 1990년 민간 기업 최초로 당시 그룹 순이익의 절반에 달하는 35억원을 들여 서울대에 신소재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는 대기업과 연구기관 간 산학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일진그룹은 또 1993년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도 우수 인재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2004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일진상’을 제정해 산업기술 발전과 산학협력 증진, 기술 정책에 이

    2021.06.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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