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선 지식재산처장(오른쪽)과 필리푸스 니노 페레이라 동티모르 통상산업부 장관이 6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 장관급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지식재산처 제공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오른쪽)과 필리푸스 니노 페레이라 동티모르 통상산업부 장관이 6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 장관급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지식재산처 제공
한국이 동티모르의 지식재산 제도 구축을 지원하고 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티모르 지식재산청 설립을 도우면서커피와 전통직물 등 고유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한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동티모르 통상산업부와 장관급 회담을 열고 지식재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국은 이날 회담 전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한국이 지원해온 동티모르 지식재산청 설립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동티모르 정부는 내년 상반기 지식재산청을 출범할 계획이다.

동티모르는 농업과 제조업 등 비석유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산업재산권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지식재산 보호와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식재산처 관계자는 “특히 커피와 전통직물 타이스 등 동티모르 고유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지식재산 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표와 지리적 표시 등을 활용하면 상품의 고유성과 원산지를 보호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은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국은 지난 7월 제네바에서 열린 양국 장관급 회담에서 포괄적인 지식재산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동티모르의 지식재산 행정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지식재산을 활용한 산업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K 지식재산 모델을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한국의 지식재산 제도와 경험이 동티모르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