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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IPO 시장…앤트로픽 상장 밀리나
기업가치 석 달만에 반토막
‘블루 쓰나미’로 미국 기술주가 폭락하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올해 최대 기대주로 평가받던 앤트로픽의 상장 연기설까지 나온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 신규 투자자는 이 회사 적정 기업가치를 1조5000억달러(약 2032조원) 이하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적정 가치가 1조달러에 더 가깝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 8월 최대 2조달러로 평가받던 앤트로픽 기업가치가 석 달 만에 반 토막 난 것이다. 마이클 알파로 갈로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앤트로픽이 양질의 기관투자가 주문을 확보하려면 기업가치를 1조3000억~1조4000억달러로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도 당초 목표치인 1000억달러보다 20% 적은 800억달러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장 상황상 공모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앤트로픽은 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그 다음주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시장이 얼어붙으며 이 일정을 미루는 안도 거론된다. 앤트로픽 경영진은 IPO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수일 내 자문위원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예측 플랫폼 칼시에서 이달 앤트로픽 상장 가능성은 중간선거 전 90%를 넘었는데 선거 후 60%대로 급락했다.
앤트로픽 상장이 지연되거나 자금 조달 규모가 축소되면 인공지능(AI) 인프라업계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8000억달러 이상 구매 약정을 체결했는데 자금 부족으로 이를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
AI 인프라 기업의 연내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미국 증권당국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한 네오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 임시 발전설비 공급 업체 애그리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에너지 기업 SB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 신규 투자자는 이 회사 적정 기업가치를 1조5000억달러(약 2032조원) 이하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적정 가치가 1조달러에 더 가깝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 8월 최대 2조달러로 평가받던 앤트로픽 기업가치가 석 달 만에 반 토막 난 것이다. 마이클 알파로 갈로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앤트로픽이 양질의 기관투자가 주문을 확보하려면 기업가치를 1조3000억~1조4000억달러로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도 당초 목표치인 1000억달러보다 20% 적은 800억달러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장 상황상 공모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앤트로픽은 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그 다음주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시장이 얼어붙으며 이 일정을 미루는 안도 거론된다. 앤트로픽 경영진은 IPO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수일 내 자문위원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예측 플랫폼 칼시에서 이달 앤트로픽 상장 가능성은 중간선거 전 90%를 넘었는데 선거 후 60%대로 급락했다.
앤트로픽 상장이 지연되거나 자금 조달 규모가 축소되면 인공지능(AI) 인프라업계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8000억달러 이상 구매 약정을 체결했는데 자금 부족으로 이를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
AI 인프라 기업의 연내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미국 증권당국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한 네오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 임시 발전설비 공급 업체 애그리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에너지 기업 SB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