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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급락장에서 피난처 역할을 한 은행과 자동차,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 내 수급이 업종을 갈아타며 수익을 좇던 순환매 장세가 종료되고, 주식 비중 자체를 줄이는 위험 회피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3.82% 내린 1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5.28% 급락하는 와중에도 3.63%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신한지주(-2.25%), 하나금융지주(-2.07%), 우리금융지주(-1.72%) 등 다른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3.53% 오른 현대차도 4.77% 하락하며 27만95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4.12% 떨어졌고, 기아는 0.50% 하락했다.

은행은 화장품, 식음료 등과 함께 반도체 중심의 하락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맡았다. KRX은행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40.31% 빠지는 동안 1.6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 업종은 이달 들어 과매도됐다는 평가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반등을 이어가지 못했다.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에이피알도 이날 5.02% 내린 25만5500원에 마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