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불닭 효과를 누리고 있는 삼양식품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가파른 외형 성장에 힘입어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양식품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1309억원) 대비 49.9%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18억원으로 전년 동기(6320억원) 대비 25.3% 늘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8%를 기록해 7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2조2766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5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42.7% 늘어났다.

실적 성장의 핵심 축은 해외 사업이 담당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5105억원) 대비 29.4% 증가한 6608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83.5%에 달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1215억원) 대비 7.9% 늘어난 1311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별로는 미국 법인이 월마트 등 주류 대형 유통 채널 입점 확대와 멕시코 수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한 2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법인은 오프라인 간식 채널 진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20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법인은 869억원으로 65.5%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함께 밀양공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생산시설의 가동 효율 개선이 지속되는 해외 수요 대응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널 믹스 개선을 통해 고환율 등 대외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 내 유통망 확장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국내 생산 거점의 가동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체계화해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