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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상처입은 모든 분과 당원께 죄송"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온 과정에서 상처 입은 모든 분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공개회의에서 직접 사과한 것은 친청계가 비공개 의원총회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 자체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을 입증할 증거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시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5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서도 "우선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며 "신천지 문제를 처음 제기했을 때도 불편했고 조사 과정도 그랬다"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김 대표는 경쟁 상대였던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뒤 민주당은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을 조사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정 전 대표 등 특정 인물과 신천지가 연합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증거가 없다는 결론과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정황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의 사과를 신천지 입당 의혹 전체가 허위로 확인됐다는 의미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조사 결과를 일반에 전면 공개하지 않고 6일부터 13일까지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열람하도록 했다.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을 방문해 자신의 지역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의 거듭된 사과에도 당내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 전 대표와 친청계 의원들은 근거 없는 의혹으로 당원과 정 전 대표가 피해를 봤다며 공개 사과를 넘어 정치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앞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상처받은 당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당에 모욕감과 혼란을 주고 심대한 위험에 빠뜨린 행위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친청계 의원들도 "'3자 비밀연합'이 존재하지 않았으니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며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했다. 정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 대표는 유죄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