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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많은 남편이랑 살아요"…다문화 부부 현실 뜯어보니
다문화 혼인 4년 만에 감소…10쌍 중 7쌍은 '외국인 아내'
전체 혼인 8.1% 증가에도 다문화 혼인 감소
다문화 출생아 1만3347명…1년 만에 하락
남편 10세 이상 연상 36%…이혼 1.4% 늘어
전체 혼인 8.1% 증가에도 다문화 혼인 감소
다문화 출생아 1만3347명…1년 만에 하락
남편 10세 이상 연상 36%…이혼 1.4% 늘어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결혼은 모두 24만326건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반면 이 가운데 다문화 혼인은 2만1399건으로 51건(0.2%)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결혼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8.9%로 낮아졌다. 2024년 9.6%와 비교하면 0.7%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다문화 혼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었다.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은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 외국인 남편과의 결혼은 18.9%, 귀화자가 포함된 결혼은 9.7%였다.
배우자의 출신 국가별로는 베트남 여성의 비중이 가장 컸다.외국인 또는 귀화자 아내 가운데 베트남 출신은 25.3%로 집계됐다. 중국 출신은 15.1%, 태국 출신은 9.2%였다. 다만 이들 세 국가의 비중은 1년 전보다 각각 1.5%p, 0.8%p, 0.8%p 감소했다.
남성 배우자의 출신 국적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귀화자 남편 가운데 미국 출신이 6.8%로 가장 많았고 중국(5.6%), 베트남(3.6%) 순이었다.
부부의 연령 차이에서는 남성이 연상인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부부 가운데 남편의 나이가 더 많은 경우는 75.2%였다. 특히 남편이 아내보다 10세 이상 많은 부부도 36.1%에 달했다. 다만 10세 이상 차이 나는 부부의 비중은 전년 대비 1.2%p 축소됐다.
처음 결혼하는 남성의 평균 나이는 37.1세, 여성은 29.7세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변동은 없었다.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 역시 전체 출산 흐름과 엇갈렸다.
지난해 국내에서 태어난 아기는 25만4341명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다. 출생아 수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는 오히려 줄었다.
다문화 출생아는 1만3347명으로 전년보다 69명(0.5%) 감소했다. 2024년 10.4% 증가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6%에서 5.2%로 0.4%p 낮아졌다.
다문화 출생아의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이 27.9%로 가장 많았다. 중국(10.2%)과 일본(6.3%)이 뒤를 이었다.
출산 연령은 30대에 집중됐다. 30대 초반이 31.9%, 30대 후반이 29.6%로 두 연령대를 합치면 61.5%를 차지했다. 20대 후반은 18.8%였다.
혼인과 출생아가 모두 감소한 반면 다문화 부부의 이혼은 늘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04건으로 2024년보다 112건(1.4%) 증가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9.2%로 0.4%p 상승했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 생활은 10.2년이었다. 전년보다 0.1년 줄어든 수치다. 이혼 당시 평균 연령은 남편 50.7세, 아내 41.6세로 각각 0.2세, 0.4세 높아졌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