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NS홈쇼핑이 인수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장망과 상품·주문·배송 서비스를 결합해 김장철 온·오프라인 연계판매에 나선다.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프로모션이라는 평가다.

NS홈쇼핑은 5일부터 18일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김장 식재료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전단에 NS몰 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인수 이후 상품 공급과 매장 운영을 안정화한 데 이어 두 유통채널의 고객과 판매 서비스를 연결하는 협업이다.

매장 전단이 주문 창구로…김장 식재료 4종 판매


이번 행사에는 NS몰의 '콜마트' 서비스를 활용한다. 계절과 소비 수요에 맞춰 선정한 온라인 상품을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직접 상품을 검색하거나 복잡한 온라인 주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상담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 상품은 김장 식재료 4종이다. 해남 절임배추 20㎏은 3만4900원, 강원도 절임배추 20㎏은 4만7900원이다. 2026년산 경북 청결 고춧가루 2㎏은 4만9900원, 2026년산 신안 육형제 소금밭 천일염 20㎏은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소비자는 매장 전단에 안내된 전화번호로 주문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콜마트 전용 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할 수 있다. 절임배추는 김장 일정에 맞춰 배송일을 선택할 수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별도의 재고와 진열 공간을 확보하지 않고 대용량 상품을 소개한다. NS홈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사전예약과 배송 서비스로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김장 수요에 대응한다.
/사진=NS홈쇼핑
/사진=NS홈쇼핑

1206억원에 인수…납품 재개로 매출 회복


NS홈쇼핑은 지난 6월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을 1206억원에 양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운영은 NS홈쇼핑이 설립한 자회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맡고 있다.

인수 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납품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상품 공급 차질과 고객 이탈을 겪었다. NS홈쇼핑은 인수 완료 전부터 협력사 120여곳에 상품대금 지급을 보증해 납품 재개를 지원했다. 상품 공급이 재개된 6월 1~11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6%, 할인 행사가 열린 6월 8~17일 매출은 48% 증가했다.

이후에도 매출과 고객 수가 회복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9월 일평균 매출은 신설법인 출범 전인 6월 1~22일보다 약 160% 늘었다. 일평균 고객 수는 약 124% 증가했다. 각각 인수 전의 약 2.6배, 2.2배 수준이다. 상품 공급 차질을 겪던 시기와 비교한 수치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정상 운영 당시인 2024년 9월의 일평균 매출을 올해 말까지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홈쇼핑 상품을 매장으로…오프라인 접점 확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 28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 215개와 가맹점 67개로 구성된다. 일부 직영점을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등 상권별 운영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NS홈쇼핑에는 TV홈쇼핑과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하던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소개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 지난 9월부터는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엔웰스' 제품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일부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 김장 행사는 매장에 상품을 입점시키는 방식에서 나아가 매장 전단을 NS몰의 주문 창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협업 범위를 넓혔다.

점포망은 근거리 배송을 강화할 기반이기도 하다. 인수 당시 다수 점포가 퀵커머스 물류 기능을 갖추고 있어 NS홈쇼핑의 식품 상품 운영 역량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오프라인 판매뿐 아니라 온라인 주문과 배송까지 결합하는 것이 인수 이후 사업 확장의 방향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협업에 대해서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생활밀착형 매장망과 NS홈쇼핑의 간편 주문·배송 서비스를 연결해 소비자 편의를 높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명절과 제철 농산물 등 시즌 상품을 중심으로 양사의 강점을 활용한 연계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