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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날씨처럼 화재예보 보는 시대 올 것"
“더 큰 시장에 나가 ‘소방업계의 테슬라’가 되겠습니다.”

조영진 로제AI 대표(사진)는 4일 경기 성남시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나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제AI는 지난달 29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RZAI’라는 종목코드로 직상장했다. 직상장은 기존 주식의 거래소 상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방식으로, 대규모 신주 공모 없이도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거래를 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9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지난 8월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2억4300만달러(약 3258억원)에 달한다. 로제AI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2023년 캐나다 밴쿠버에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국내 주식을 이 법인으로 이전했다.

로제AI의 핵심 기술은 AI 기반 화재예보 시스템인 ‘파이어 포캐스트’다. 건물에 설치한 센서로 온도·습도·연기·일산화탄소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해 화재 위험도를 알려준다.

회사가 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229만달러로 전년(약 823만달러)보다 72.1% 줄었다. 조 대표는 “건설경기 침체로 계약을 맺고도 착공하지 못한 현장이 많다”며 “경기가 회복돼 공사가 시작되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기예보처럼 화재예보 보는 시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제AI는 지난해 말 기준 7000억원의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조 대표는 M&A를 통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내년에 2500억원 규모의 기업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6년생인 조 대표는 나스닥 직상장 경험을 국내 기업인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2·3차 협력사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글로벌 자본시장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나스닥 상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