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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강남3구 집값 하락" 해명에 野 "국민 고통이 자랑거리"
장동혁 "강남 3구만 주요 지역이라는 인식부터 틀려"
김재섭 "서울 아파트값 90주째 상승…현실 외면"
김재섭 "서울 아파트값 90주째 상승…현실 외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언론이 일제히 비판하자 속이 타는 모양"이라며 "애당초 강남 3구만 '주요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인식부터 틀렸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강남 때려잡는 게 부동산 정책의 목표라고 자백한 셈"이라며 "강남 3구조차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매물 급증, 거래 급감, 연체율과 경매 건수 증가가 성과인 양 말한다"며 "하나같이 국민의 고통인데, 이 대통령에게는 자랑거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부동산 사디즘'"이라며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아직도 이재명의 눈에는 '주요 지역'이 강남 3구뿐인가"라며 "이재명식 집값 '평탄화' 작업으로 강남 3구 집값은 내려갔지만, 나머지 22개 구는 모두 올랐고 서울 아파트 값은 90주째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매번 '돼지 눈' 타령을 하다가 이 대통령의 눈이 진짜 돼지 눈이 돼버렸다"며 "전월세 폭등으로 신음하는 서울 시민들의 고통이 보이지 않는다면, 강남 3구를 뺀 서울 전역에서 치솟는 집값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눈은 돼지 눈"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전날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집값 하락 발언을 둘러싼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나는 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서초·송파만 말했음이 분명하다"며 자신의 발언을 서울 전체 집값에 대한 평가로 해석한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0.38%)와 서초구(-0.35%), 송파구(-0.22%)는 하락했지만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모두 올랐다. 특히 성북구(0.39%), 서대문구(0.36%), 강북구(0.32%), 도봉구(0.32%)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강남권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