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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출' 신차 올들어 25% 줄었다
전쟁 장기화에 현지 수요 급감
중국 기업 밀어내기까지 겹쳐
중국 기업 밀어내기까지 겹쳐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동 지역 신차 수출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해 이 지역의 신차 구매 수요 자체가 줄었다. 이에 더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밀어내기 수출’을 늘리면서 한국 업체가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동 지역 수출량은 10만9942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14만6199대)보다 약 24.8% 줄어들었다.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수출량은 급감했다. 올해 3월과 4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동 지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4.7%, 43.5%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올해 1~9월 현대차는 4만444대, 기아는 4만9999대로 작년보다 각각 34.4%, 26.0% 줄었다. 두 회사의 승용차 수출이 각각 36.5%, 36.9% 감소한 결과다. 이와 관련해 기아는 수출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경기 화성공장에서 한시적 감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물류비가 오르고 운송이 지연돼 판매 기업의 부담이 커졌고, 중동 시장에서 신차 구매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이 잇달아 중동 시장에 진출하자 국내 완성차 업체에 불똥이 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직후 올해 상반기 이 지역 신차 판매는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브랜드의 중동 시장 점유율은 약 15%에서 2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대만 폭스콘과 합작해 세운 세르가 9월 신차를 내놓는 등 역내 브랜드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동 지역 수출량은 10만9942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14만6199대)보다 약 24.8% 줄어들었다.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수출량은 급감했다. 올해 3월과 4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동 지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4.7%, 43.5%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올해 1~9월 현대차는 4만444대, 기아는 4만9999대로 작년보다 각각 34.4%, 26.0% 줄었다. 두 회사의 승용차 수출이 각각 36.5%, 36.9% 감소한 결과다. 이와 관련해 기아는 수출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경기 화성공장에서 한시적 감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물류비가 오르고 운송이 지연돼 판매 기업의 부담이 커졌고, 중동 시장에서 신차 구매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이 잇달아 중동 시장에 진출하자 국내 완성차 업체에 불똥이 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직후 올해 상반기 이 지역 신차 판매는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브랜드의 중동 시장 점유율은 약 15%에서 2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대만 폭스콘과 합작해 세운 세르가 9월 신차를 내놓는 등 역내 브랜드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