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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삼성역, 연내 '무정차 통과' 무산…철거 후 재시공할 수도
철근 누락 사태로 멈춰선 'GTX 심장부' 공사
보강방안 2개 압축…연내 결정
'무정차 통과' 내년 상반기 전망
재시공 결정 땐 추가 지연 불가피
파주~동탄 구간 단절 상태 지속
1500억 손실보전금 갈등도 뇌관
보강방안 2개 압축…연내 결정
'무정차 통과' 내년 상반기 전망
재시공 결정 땐 추가 지연 불가피
파주~동탄 구간 단절 상태 지속
1500억 손실보전금 갈등도 뇌관
◇ 보강이냐 재시공이냐…연내 확정
국토교통부는 GTX 삼성역 구간 기둥의 시공 오류와 관련해 보강 방안을 2개로 압축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 등 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5월 용역에 착수해 서울시가 제시한 강판 보강 방안을 포함한 12개 방안의 적정성을 검토했다.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가 재시공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료 성능과 충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최적의 대안을 선정할 것”이라며 “보강 방안이 최종 결정되면 공사와 영업시운전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께 무정차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대안 확정 후 보강 공사와 영업시운전의 병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재시공이 결정되면 무정차 통과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 다만 철근 누락 지점 상부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재시공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를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합동점검단은 5월부터 철근 누락이 확인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3공구를 포함해 1~4공구 전체도 조사하고 있다. 철근을 덮는 콘크리트의 피복 두께 부족과 지압 강도 미달 등이 발견돼 추가 보강 방안을 논의 중이다.
◇ “손실보전금 1500억원에 달할 듯”
GTX-A는 파주 운정중앙역~서울역(32.4㎞)과 수서역~화성 동탄역(32.7㎞)으로 나뉘어 운행되고 있다. 당초 올해 6월 삼성역을 정차 없이 통과하는 방식으로 두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발견된 시공 오류로 차질이 빚어졌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삼성역 구간은 서울시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고 있다. 3공구 지하 5층 기둥 80개 가운데 50개가 구조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수도권 남북을 30분대에 연결하는 직결 고속철도망이 ‘반쪽 운행’에 그치면서 주민 불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동탄역에서 서울역까지 출근하려면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2·4호선 등을 갈아타야 해 GTX를 이용할 때보다 이동 시간이 한 시간가량 더 걸린다. 전 구간 선로가 연결되지 않으면 파주 운정 차량기지를 활용한 탄력적인 열차 배치도 어려워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줄이기 쉽지 않다.
운영 손실보전금을 둘러싼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공사 간 책임 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가 올 상반기 GTX-A 민간사업자에 지급한 운영 손실보전금은 750억원이다. 사업 지연이 1년 이어지면 보전금은 단순 계산으로 1500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시공 관리 부실을 이유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철근 누락에 따른 시공·관리 책임과 당초 8월로 예정된 무정차 통과 지연의 책임은 구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 누락으로 발생한 손실은 결국 시공사가 부담하겠지만 구상권 청구 주체를 둘러싼 소송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강영연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