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순이익 25% 배당한다…자사주 2222만주 추가 소각
서희건설이 주주환원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내년 2월까지 자사주 약 2222만주를 추가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대금 회수와 재무건전성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희건설은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2028년까지 배당 확대와 자기주식 소각, 수익성 회복 등을 추진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의 25%를 배당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내년과 2028년에는 배당총액을 전년 대비 각각 10% 늘릴 계획이다. 투자자산 운용 성과를 활용한 특별배당도 추진한다. 다만 실제 배당 규모는 결산 실적과 현금흐름, 차입금 상환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자사주도 소각한다. 서희건설은 2013~2025년 취득한 자기주식 4444만주 가운데 절반인 약 2222만주를 지난 7월 소각했다. 나머지 약 2222만주도 내년 2월까지 소각할 예정이다. 서희건설의 전체 발행주식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2억3000만주로, 발행주식의 약 19.3%를 소각하는 셈이다.

수익성 개선 목표도 제시했다. 2028년까지 매출총이익률 20% 이상, 판매관리비율 7% 이하, 지배주주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익성과 공사대금 회수 조건이 불리한 사업은 수주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별 예정원가를 분기마다 점검하고 착공 가능성도 검토한다. 내년까지 4개 사업장의 착공을 추진하며, 해당 사업의 도급액 목표는 총 1조1383억원이다.

재무관리도 강화한다. 공사대금과 대여금의 회수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소 1000억원의 유동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1000억원의 최소유동성을 우선 확보하고 잔여 현금을 투자와 차입금 상환, 주주환원에 배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서희건설은 2026년도 결산 이후 첫 이행평가 결과를 공시하고 매년 목표 달성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