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초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한 자체 조사 결과를 당 의원총회에서 보고한다. 친청(친정청래)계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구체적인 증거를 대라며 김민석 대표를 압박 중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와의 갈등이 재점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서 "오는 5일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계획서의 본회의 보고로 큰 전선이 형성되고, 3일이나 4일엔 신천지 결과 보고를 한정애 사무총장이 한다"며 "내부적으로도 전선이 또 하나 형성된다 이렇게 볼 수 있다"며 "이번 주가 만만치 않은 주"라고 말했다. 신천지 관련 의총 보고와 예상되는 당내 갈등을 '내부 전선'으로 표현한 셈이다.

앞서 8·17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거론하며 상대 계파인 친청계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전대가 끝나고도 논란이 끝나지 않자 김 대표는 박선원 최고위원을 책임자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사 진행을 지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상당한 정도의 집단 가입을 확인했다"고 언급했지만 친청계는 최근까지도 집단 가입이 조직적 개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라고 반발해 왔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해 지속해서 날을 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직전 당대표로 전대에서 김 후보와 맞붙은 당사자다. 지난달 31일 정 의원은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김 대표 취임이)100일 정도 되면 성과, 지지율, 여러가지 평 등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본다"며 "(100일 이후) 어떤 깃발을 들고 어떤 글을 쓸지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24일 취임 100일이 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과 접전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무선자동응답·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8.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40.2%, 조국혁신당은 8.1%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