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이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제네시스의 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이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에서 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 특별 전시를 지난달 8일 시작했다.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GV90의 외장과 내장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기 위해서다. 제네시스는 당초 이달 8일 전시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수지 1층에 최상위 한정판 모델인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 비크 블랙·소노란 네이비 투톤 차량을 전시 중이다. 2층은 블루 계열, 3층은 그레이·그린 계열, 4층은 무채색 계열 차량으로 채웠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소비자가 차량의 외장 컬러와 소재, 내장 디자인 조합을 직접 비교하고 경험하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GV90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GV90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GV90은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로,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핵심 무기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다. 양문형 냉장고처럼 앞뒤 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다. 그동안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등 일부 초호화 차량에만 적용된 기술이다. B필러(차체 중앙 기둥)를 없애고 앞뒤 도어를 별도로 여닫을 수 있게 설계해 승하차 편의성과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안전 사양도 극대화했다. 세계 최초로 루프 에어백을 포함해 총 12개 에어백을 달았다. 루프 에어백은 전복 사고 때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어 탑승자가 차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는다.

GV90의 7인승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0㎞(회사 측정 기준)이고, 350㎾급 급속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2분 걸린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다. 최대 5도까지 뒷바퀴를 꺾는 후륜 조향 기능도 적용했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동 버튼을 없앤 전원 체계가 장착됐다. 정차 중 90㎜ 올라와 24.6인치로 커지는 팝업형 OLED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다. 25개 스피커로 구성한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디자인은 한국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길이는 5285㎜, 너비는 2030㎜다. 리어 스포일러는 없앴다. 외장 색상은 16종, 내장 색상은 모델별로 5종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