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에나그룹, 골프존카운티 '하이엔드 골프 클럽'으로 새 단장… "사람이 가장 큰 경쟁력"
더 시에나 그룹이 골프존카운티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 인수인계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최대 골프장 네트워크를 새롭게 이끌게 된 더 시에나 그룹은 골프존카운티를 하이엔드 골프클럽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더 시에나 그룹은 지난달 27일 씨엘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차입금을 포함한 기업가치 기준 약 1조8000억원이다.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21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다.

더 시에나 그룹은 클럽하우스 등 시설과 골프 코스 개선 공사, 신규 브랜드 마케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와 수도권에서 하이엔드 골프장과 리조트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골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기존 임직원의 고용 안정이 있다. 골프업계 전반이 인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현장을 지켜 온 골프존카운티 임직원의 고용 승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앞선 인수에서도 고용 승계 원칙을 지켜 왔다. 2022년 제주CC(현 더 시에나 제주 컨트리클럽)를 인수하며 기존 임직원의 고용을 승계했다. 2025년 8월 중부CC 인수 때는 전 직원 고용 승계와 3년 근속 보장을 명시했다. 같은 해 11월 세라지오GC(현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 인수 때도 매도인이 요청한 고용 승계와 근무 안정 조건을 전부 수용했다.
더시에나그룹, 골프존카운티 '하이엔드 골프 클럽'으로 새 단장… "사람이 가장 큰 경쟁력"
임직원 처우와 복지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전 직원의 연봉을 인상하고 회사 상황과 관계없이 보너스를 지급한다. 직책자 특별수당과 명절 선물도 제공한다. 모든 사업장의 직원 식당을 직영으로 운영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골프장과 리조트 시설 이용 혜택 및 원거리 근무자를 위한 기숙사도 마련하고 있다. 외주업체 소속 직원도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골프장의 가치는 코스를 가꾸고 고객을 맞이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매년 성장의 결실을 임직원과 함께 나눠 온 만큼 골프존카운티 임직원들과도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인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임직원과 고객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골프존카운티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더 시에나 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침체된 국내 골프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골프 애호가뿐 아니라 K컬처를 즐기는 국내외 방문객까지 골프장을 찾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케팅을 추진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제주에서 출발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온 더 시에나 그룹이 국내 최대 골프장 네트워크까지 품으면서 골프존카운티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국내 골프·관광산업에 미칠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