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이 2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이 부총리와 정 회장이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이 2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이 부총리와 정 회장이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지원과 관련한 국회 논의 과정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6대 분야에 한정해 도입하기로 한 국내 생산세액공제 제도에 전기차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총리는 이날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한 뒤 ‘전기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기업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요구를 듣기 위해서다. 이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다음 격전지는 전기차”라며 “우리 기업의 발 빠른 변화와 기술 혁신이 절실하고, 정부도 기업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의 화두는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도입이었다. 생산세액공제는 현대차 등 완성차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사안이다.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 등 국내외 악재에 직면한 완성차업계는 국내 생산 전기차에 대당 400만원 안팎의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 산업 경쟁력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서 전기차가 국내 생산세액공제 대상에서 빠지자 전기차 시장을 지키기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여야가 전기차를 공제 대상에 다시 추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하고, 정부 역시 논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