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폰툰 안쪽 인공수로에서 상어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 21일 3차 외해 유도 작업을 통해 인공수로 밖으로 이동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쯤 다시 차단선을 넘어 수로 안으로 돌아왔다. /사진=뉴스1
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폰툰 안쪽 인공수로에서 상어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 21일 3차 외해 유도 작업을 통해 인공수로 밖으로 이동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쯤 다시 차단선을 넘어 수로 안으로 돌아왔다. /사진=뉴스1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인공 수로에 한 달 이상 머물렀던 상어 '부캉이'가 수로를 빠져나간 뒤 일주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먼바다로 돌아갈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 기관에 따르면 이날까지 부캉이를 목격했다는 시민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부캉이는 지난달 21일 관계 당국의 외해 유도 작업을 통해 친수공원 수로를 벗어났다.

이후 국립수산과학원은 북항 주변에서 부캉이의 이동 경로와 건강 상태를 관찰해 왔지만, 지난달 27일부터 7일째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 현장 관찰을 종료하고 시민 신고가 들어올 경우 출동하는 체계로 바꿨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목격 제보는 없는 상태다.

이는 좁고 수심이 낮은 수로에서 지내던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난 뒤 달라진 환경에 적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북항 앞바다의 깊은 수심에서 헤엄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부산항을 거쳐 이미 먼바다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당국은 부캉이의 친수공원 수로 재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차단막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부캉이가 먼바다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차단막 철거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적절한 시점에 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1일 관계 당국의 유도 작업을 통해 수로를 빠져나왔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