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00조원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입주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국가산단 공식 지정을 추진할 전망이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입주 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두 기업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국토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해당 기업 간 입주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두 기업의 공장 부지와 생산지원시설, 폐수처리시설·변전소 등 기반시설 배치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협약 대상도 전체 후보지 826만㎡로 할지, 1단계 개발구역 208만㎡에 한정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지난 7월 후보지로 지정한 광주 군공항 일대를 내년 상반기 국가산단으로 공식 지정할 방침이다. 전체 부지보다 공장 2기가 들어설 1단계 구역을 먼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2027년 상반기 기반공사를 시작해 2028년 말까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2029년 말 반도체 공장 2기와 부대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공장 2기를 우선 건설해 2030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