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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인텔 실적 실망에…삼전닉스 동반 추락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3.45%) 내린 2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10만5000원(6.88%) 하락한 14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와 연동되는 SK스퀘어도 6만1000원(6.4%) 밀린 89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과 인텔이 시장 기대에 미달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19억4000만달러(약 270조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전망치 223억1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도 1.89달러로 월가 예상치 1.96달러에 못 미쳤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CAPEX)로 현금 부담이 커진 것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아마존의 연간(최근 12개월·TTM)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분기 76억달러 적자에서 3분기 424억달러로 적자폭이 약 6배로 확대됐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향후 매출 전망치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아마존은 4분기 2400억∼24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제시했는데, 그 중앙값인 2435억달러는 시장 예상치 2445억1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인텔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50억∼160억달러, EPS는 25센트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측치인 171억달러와 43센트를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 여파로 아마존과 인텔은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각각 4%와 20% 넘게 급락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