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젠슨 황도 꽂혔다더니 난리났다…한 달 새 122% 폭등한 종목 [차이나 워치]
로봇 몸 만들던 시대 끝나나
로봇 관절보다 학습 데이터
中 투자자금의 방향이 바뀐다
"로봇 몸보다 뇌가 돈 된다"
로봇 관절보다 학습 데이터
中 투자자금의 방향이 바뀐다
"로봇 몸보다 뇌가 돈 된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A주 시장의 로봇 관련주는 이달 중순부터 반등하는 모습이다.
주목할 점은 투자 대상의 변화다. 과거에는 로봇 관절에 들어가는 감속기와 나사 구동장치, 모터 등 핵심 부품업체가 시장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학습시키는 기업들의 주가가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로봇의 두뇌를 고도화하려면 방대한 현실 세계 데이터가 필요하다. 사람이 물건을 집어 들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각·촉각 정보와 움직임을 학습해야 한다.
저장증권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AI 모델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려면 최소 1000만시간 규모의 실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는 수십만~100만 시간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수급 불균형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 AI 학습 데이터 기업 하이톈루이성, 3차원(3D) 시각 센서 기업 오비중광,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쒀천커지, 디지털 트윈 기업 판퉈수촹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4개 기업의 주가는 지난 19일 이후 평균 6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존 로봇 핵심 부품업체들의 상승률은 12~27%에 머물렀다.
다만 주가 상승이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비중광의 올 1~3분기 매출은 7억1100만위안으로 0.43% 감소했고 순이익은 7386만위안으로 31.62% 줄었다. 판퉈수촹도 상반기 매출이 27.8% 감소하고 7725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니트리 역시 휴머노이드 산업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라고 경고했다. 제일재경은 로봇의 실제 환경 적응과 데이터 축적이 산업 발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데이터 수집 장비와 학습 서비스 기업들이 먼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