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이동통신사 지오플랫폼스의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 지오플랫폼스의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 지오 플랫폼스가 28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주가가 21.5%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12조5000억루피(약 176조원)에 달했다.

지오는 인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산하의 통신사다. 공모가는 주당 1119루피(약 1만5700원), 신주 발행 규모는 2억7000만주다. 지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3021억루피(약 4조2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다. 기업가치는 10조3000억루피를 목표로 한다.

뭄바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오의 공모주 청약 경쟁은 평균 22 대 1이었다. 기관 투자자 대상 물량의 청약 경쟁률은 70.55배 대 1에 달했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2.72배 대 1이었다.

아카시 암바니 지오 대표는 상장 전 “지난 21일 청약 개시 95분만에 공모주 전량이 팔렸다”고 밝혔다. 그는 무케시 암바니의 장남이자 릴라이언스의 후계자다.

노무라증권은 지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1340루피로 제시했다. 공모가 대비 19.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지오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2016년 설립된 지오는 현재 이용자가 5억2000여명에 달한다. 단순 이통사를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하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와 구글 등 빅테크로부터도 투자를 받았다.

시장조사기업 LSEG에 따르면, 지오의 최대주주는 릴라이언스로 지분율이 66%에 이른다. 메타의 계열사 자두홀딩스가 10%, 구글인터내셔널이 7.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앵커 투자자(대규모 핵심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