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2300만 명 유치라는 담대한 목표를 곧 달성한다. 국정 과제인 ‘2030년 3000만 명’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외국인 관광객 올 2300만명 돌파…3000만명도 앞당길 것"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은 28일 서울 중학동 아트코리아랩에서 관광 분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부터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향해 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인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를 가보고 싶어 했듯 이제는 세계인이 한국 방문을 꿈꾼다”며 “K컬처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고, 우리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호감은 상상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 장관은 “올해가 두 달 남았는데 작년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까지의 증가율이 유지되면 연말까지 23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관광의 가파른 성장세는 내수 진작 등 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결제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급증했다. 최 장관은 “방한 관광객은 1인당 평균 200만원을 쓴다. 이를 고려하면 관광객이 1000만 명 증가할 때 약 20조원의 추가 외화 수입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꼽았다. 최 장관은 “관광객의 80% 이상이 서울 등 수도권에 몰리는 현재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대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관광 경로를 개발하는 ‘지방 공항 중심 관광권’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 4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규제 특례, 인공지능(AI) 실증 등을 종합 지원한다. 최 장관은 “지역에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5성급 호텔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형 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1500억원도 예산안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