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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와대에 등장한 '쓴소리 우편함'…국정소통 강화 계기 되길
청와대에 익명 제안 창구인 ‘쓴소리 우편함’이 개설돼 그제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대통령과 참모들 집무공간인 여민2·3관에 오프라인 우편함이 설치되고 청와대 업무망에 온라인 창구도 개설됐다. 취임 후 첫 직원 간담회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참모의 자세를 강조한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의 첫 지시다.
직급에 관계없이 국정·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새 통로의 등장은 그 자체로 반가운 일이다. 어떻게 보면 작은 변화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소통 청와대’를 만들어 부진한 대통령 지지율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만기친람형 대통령의 거침없는 발언, 즉석 지시가 많아진 상황에서 쓴소리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관건은 직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국정 운영에 반영하느냐다. 결국 쓴소리 우편함 열람권을 쥔 임 실장의 태도에 새 소통 창구의 성패가 달려 있다. ‘순한 맛’만을 선별해 보고하고 건의한다면 쓴소리 우편함은 금세 외면당하고 유명무실해질 것이다. 초심대로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정 컨트롤타워’를 목표로 자유로운 의견 개진 분위기를 조성할 때라야 긍정적 변화가 가능해진다.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측근이 다수 포진하면서 정권 내 레드팀 기능이 약해져 국정 운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전 법무장관이 “대통령께서 불편한 사람들의 불편한 말을 더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설 정도다. 하지만 ‘쓴소리 담당’이던 국민통합위원장의 전격 사임에서 보듯 ‘그건 아닙니다’라는 직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집행력이 중요한 국세청장 출신 임 실장을 두고 ‘비서형’이자 ‘예스맨’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엘리트 관료 출신의 내공을 발휘해 쓴소리 우편함을 ‘레드팀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는 지혜와 용기를 기대한다.
직급에 관계없이 국정·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새 통로의 등장은 그 자체로 반가운 일이다. 어떻게 보면 작은 변화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소통 청와대’를 만들어 부진한 대통령 지지율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만기친람형 대통령의 거침없는 발언, 즉석 지시가 많아진 상황에서 쓴소리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관건은 직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국정 운영에 반영하느냐다. 결국 쓴소리 우편함 열람권을 쥔 임 실장의 태도에 새 소통 창구의 성패가 달려 있다. ‘순한 맛’만을 선별해 보고하고 건의한다면 쓴소리 우편함은 금세 외면당하고 유명무실해질 것이다. 초심대로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정 컨트롤타워’를 목표로 자유로운 의견 개진 분위기를 조성할 때라야 긍정적 변화가 가능해진다.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측근이 다수 포진하면서 정권 내 레드팀 기능이 약해져 국정 운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전 법무장관이 “대통령께서 불편한 사람들의 불편한 말을 더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설 정도다. 하지만 ‘쓴소리 담당’이던 국민통합위원장의 전격 사임에서 보듯 ‘그건 아닙니다’라는 직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집행력이 중요한 국세청장 출신 임 실장을 두고 ‘비서형’이자 ‘예스맨’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엘리트 관료 출신의 내공을 발휘해 쓴소리 우편함을 ‘레드팀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는 지혜와 용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