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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정상화는 기본"…고객 신뢰 회복의 진짜 조건
미디어경영학회, 국내외 기업 위기 대응 사례 분석
"설명·해결·증명 동시에"…고객 피해 구제 강조
SKT 해지율 1년 새 절반…고객 보호·보상 효과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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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경영학회는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업의 경영 위기와 대응 원칙' 세미나를 열고 국내외 기업의 위기 대응 사례와 시사점을 논의했다. 안정민 한림대 교수와 신민수 한양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첫 발표자인 안 교수는 글로벌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사례를 분석했다. 2024년 7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는 전 세계 약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쳤다. 문제가 된 업데이트를 복구한 뒤에도 고객 기업들은 별도로 시스템을 정상화해야 했다.
안 교수는 "기업이 시스템을 정상화했다고 해서 고객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위기관리의 성과는 고객의 신뢰 회복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대응 원칙을 "설명하고, 해결하고, 증명하는 것"으로 요약하며 "이 세 가지는 순차적이 아니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월평균 해지율은 지난해 2분기 1.6%에서 올해 2분기 0.8%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말보다 22만명 늘었다.
신 교수는 "기업이 먼저 비용을 부담하니까 사과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됐다"며 "고객에게 떠날 수 있는 권리를 돌려준 점도 신뢰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고 초기 공지 지연과 유심 교체 과정의 혼선은 개선 과제로 지적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